반도체 관련 전망을 좀 살펴 봤습니다.
비관론
비관론은 금융 전문 주간지 배런스를 통해 나온 것이 있군요.
http://newspim.com/news/view/20170718000125
결론부만 보자면 이렇습니다.
서스쿼해나인터내셔널그룹의 메흐디 호세이니 분석가는 "전체 공급망에 재고가 쌓여있다. 모두가 재고 위에 올라 앉아 애플이 무엇을 할지 보고있다"면서 하지만 애플의 수요는 "그 누구에게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공포 요소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애플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반도체 수요가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요인들은 여럿있다는 주장이다. 우선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을 보면 올해 2분기 PC 판매는 11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부분적으로 D램 가격 상승으로 PC 가격이 올라가자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배런스는 "HP와 같은 제조업체들이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D램 구매를 중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열 우려도 나왔다. 최근 아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서스쿼해나인터내셔널그룹의 크리스포터 롤랜드 분석가는 부품을 주문하고 인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일컫는 '리드타임'이 늘어났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는 반도체 판매량이 정점을 이루던 지난 2010년과 2011년 고점 때를 환기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리드타임이 언제 임계점에 도달할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면서 "이는 현재 사이클의 종료를 신호한다. 사이클의 종료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낙관론
http://www.investchosun.com/2017/08/31/3217136
결론부만 보자면 이렇습니다.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메모리 반도체 수급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아마존은 자사의 내년도 D램 수요가 올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업체들도 보다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글로벌 IT기업향(向) 설비 비중을 점차 늘려가며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높은 가격이면 수요가 꺾일 것'이라는 기존 경제 논리로 해석이 불가능한 수요 증가라는 평가도 나온다. 데이터 처리량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서버에 탑재되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사소한 성능 차이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웃돈을 주고라도 메모리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부품 단가가 올라가면 판매수익이 떨어져 가격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는 스마트폰, PC 시장과는 다른 환경이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아직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은 시장 수요도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한 증권사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정부가 데이터 통제를 목적으로 인텔과 협력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개발에 나섰는데, 여기에 들어갈 D램, 낸드의 수요는 국내 업체들이 전담할 수밖에 없다"며 "이처럼 시장에서 예상치 못했던 공공투자 성격의 수요 증가가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증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제 실제 가격 추세를 보기 위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https://kr.investing.com/indices/phlx-semiconductor
최대 기간으로 보면 2000년에 일시적인 과열이 있은후 계속 하락하다 2008년 금융위기 후에는 상승으로
바뀐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추세는 2000년 전고점에 거의 도달 하였습니다.
전고점을 돌파하고 올라갈지 아니면 아래로 방향을 바꿀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도 국내 업체들이 해외 업체보다 더 오래 버틸수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이나 하이닉스는 매출량을 늘리기 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설혹 수요가 갑자기 줄어든다고 해도 이익을 내는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런 운용때문에 앞으로 2-3년간은 오히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황이 그렇게 빨리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약간 기간이 길긴 하지만
유럽에서 배출가스 없는 차량운행등을 2040년 법제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반도체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기 때문에 장기 전망으로 보자면 반도체 공급이 오히려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