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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1 11:12
[잡담] 차이나의 반도체 도전 응원
 글쓴이 : singularian
조회 : 1,233  

차이나가 반도체 사업을 원활하게 꾸리기는 그리 쉽지 않아 보입니다.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특히 반도체 산업은 진화과정을 거쳐야 다음 단계로 갈 수 가 있습니다. 
공정 단계에서는 광원의 파장에 따라 g-line, i-line, ArF, KrF 이후의 엑시머 레이저 등이 있습니다. 한국은 이 모든 단계를 밟아 기술을 축적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항공모함 전단을 꾸린 것과 같습니다. 
삼성전자라는 항공모함의 주변에는 공정별, 즉 웨이퍼로 시작하여 노광기 및 이후 장치(공정, 검사 등), 소재산업(Wafer, 포토레지스트, 봉지재, 세척액 등)과 아울러 반도체가 진화를 거듭하는 것에 따라 꾸준히 다량을 구매해주는 구매자가 있습니다. 
그 구매력이 제공해주는 부가가치는 다음 단계의 진화를 위한 투자 여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중 무엇 하나만 빠져도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이와 유사한 경우에 LCD가 있습니다. LCD의 경우 14억 인구대국이라는 그 커다란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서방측 소재 부품 장비의 생태계가 차이나를 키워준 경우가 되었습니다. 같은 WTO 가입국으로서 공정경쟁을 기대한 접근이였습니다. 그러나 국가자본으로 무장된 물량군단을 만난 현재의 서방측은 LCD 산업에서 거의 퇴출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하여 서방 시장을 장악한 차이나는 전세계의 디스플레이 산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결국 서방의 LCD 산업군 생태계는 소탐대실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유사한 경우이기도 하지만 반도체의 경우, 비록 기술이 있고, 제품을 생산하였더라도 그 제품의 구매자가 없거나 판매가격이 낮아 투자회수나 추가 투자여력을 축적시킬 수 없다면 다음 단계로의 진화가 불가능해져 사라진 반도체 회사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지금 당장 State of Arts, 최고의 기술을 가진 1등만이 적정가격으로 판매 할 수 있어 1등 혼자만 살아남는 엄격한 적자생존의 전쟁터입니다. 

메모리와 파운더리는 궤적을 약간 달리합니다만, 그동안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제조회사들은 전 세계 내로라하는 기계, 공정, 소재 등의 협력회사들과 최고의 기술로 최선의 상업적 거래를 하였습니다. 이 협력업체들은 비록 각자도생을 하고 있지만 일정한 공감대와 상호 지적재산권을 인정하는 경쟁 룰(rule)을 가진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협력회사 대부분은 정치적 영향을 받는 미국 또는 서구에 본사가 있습니다. 

비록 최고의 기술을 가진 삼성의 인력이 있다 하여도 후방의 기계와 소재를 포함한 협력군단의 지원이 없다면, 공정기계를 구할 수 없다면, 초정밀 포토레지스트가 없다면, 초고순도 세척 및 식각제가 없다면, 내 공정에 맞는 파장의 광원램프가 없다면, 새로이 공정기술을 수립해야 한다면 다음의 장애물을 넘을 수 없으며, 생태계 안에 존재하는 모든 제품에 지적재산권이 걸려 있으며, 절실하게 필요한 그 부품을 만드는 어느 그 자그마한 회사가 전세계 유일한 부품 제조회사일 수도 있습니다. 

수십년간 협력업체 생태계를 잘 꾸려오던 한국의 반도체 산업군 조차도 일본의 소재 부품 공급중단이라는 일격에 잠시 혼돈이 왔던적이 있습니다.

반도체는 식품과 마찬가지로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2등이 1등에게 도전하는 기술의 크로스 오버 시기입니다. 이 때 1등은 다시 기술 점프를 하던가 아니면 차등으로 밀려나야 됩니다. 승자독식의 생태계라서 1등이 룰을 정합니다.

이제 서구 기술 협력의 문은 서서히 닫히고 있습니다. 지적재산권 침해를 더욱 엄격히 다루고 있습니다. 
반도체 set maker 업체 하나를 세운다고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서방의 최첨단 노광기, 초정밀 포토레지스트, 초고순도 정밀화학 제품을 공급하는 생태계의 지원이 계속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신규업체가 이 모든 것을 외부 지원 없이 자국내에서 조달하여 해결해야 한다면, 우선 각 공정, 소재, 부품별로 독자적 협력업체 생태계를 꾸려야 할 것이며, 이 생태계 확보에 아주 많은 숙련된 기술자, 자금,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KLA 등 미국 반도체 업체의 장비 또는 ASML의 장비 지원이 없이 CXMTD, YMTC의 낸드플래시가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 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엑시머 레이저용 포토레지스트 또한 넘기 힘든 커다란 장벽으로 존재할 것입니다. 현재 액상인 포토레지스트가 고체상태의 포토레지스트로 진화하고 있는데, 이 또한 기술협력의 이너서클 멤버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후 독자 생태계를 꾸려 이를 극복한다 해도 구매력이 낮은 자국내에는 소요량이 적습니다. 소요량이 적거나 일정하지 않으면 각자도생인 생태계는 붕괴됩니다. 자국 소요만을 생산해 공급한다면 국제시장과는 괴리가 생기는 것이고 자국시장만을 위한 독자 표준은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수출시장인데, 나의 지적재산권과 충돌하는 제품을 서방에서는 구매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표준 반도체가 장착된 전자제품의 국제시장의 진출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나라는 통관 조차 안될 것입니다. 즉 그 제품을 누가 사줄 것인지. 

기술이 되고 제품이 되어 판매를 하더라도, 그 판매이익으로 재투자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지 그것은 또 다른 문제이며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상당한 후방 소재산업의 기술 자산을 일궜던 일본의 반도체 산업 대부분이 선순환을 못 이루어 사라졌습니다. 기술이 없어서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선순환은 시장만이 이루어 줄 수 있습니다. 

부자나라의 투자 정책의 귀추를 감자칩을 흘리며 보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치즈 맛을 고르려 합니다. 

P.S. : 제조 기술을 갖더라도 선순환을 이루지 못하면 꾸준히 돈을 먹는 판다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꾸준한 노력을 강력히 지원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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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비스 20-12-01 20:02
   
내용이 어려운건 제쳐두더라도
뭔가 글자크기 문제인지 아니면 글꼴 문제인지 가독성이좀 떨어지는거 같음
본탐 20-12-29 21:14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어떻게 흘러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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