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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전
어젯밤은 일본의 시합을 보고 크게 흥분했습니다.
용하씨와 영기씨와 같이 혼다의 프리킥을 보면서 "골이 들어간다면 굉장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혼다를 중심으로 공격하고 있어 새삼 그를 존경하게 될 정도였습니다.
일본대 카메룬의 경기는 정말로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브라질과의 시합에서 어느 정도 모티브를 얻어 싸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자극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수많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한 자신의 문제점으로 야기된 초조함을 숨기면서,
다음 시합에 도전하리라고 결정한 자신에게 그 나머지 초조함이 새삼 공공연히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터무니없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으면서도 이 큰 무대에서 결과를 내고 있는 혼다.
그리고 기대를 받으면서도 결과를 낼 수 없을 것 같은 나 자신과의 비교....
자꾸 자꾸 들어오는 중압갑에 눌려 압사할 정도로 참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그룹리그 탈락은 확정되었지만, 아직 시합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고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는 아직 90분간 나에게 남겨져 있습니다.
지금부터 3시간 후에 내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지 기대됩니다.
가장 우선시하는 목적이 무엇이든간에,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계속 행동을 관철하면 언젠가 그 목표가 저절로 자신에게 온다고 말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한 마디를 듣자 마음이 구원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이라면 할 수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바람앞의 등불이라 생각하면 안 돼!
이대로 포르투갈에 참패했다는 이미지만 가지고 일본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 내 자신은 절대로 싫습니다. 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낸 후,
가슴을 펴고 일본으로 돌아갈 겁니다 !!!!
챠오 !! (｀З´）/
다녀오겠습니다.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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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대세의 블로그는 갱신되지 않았습니다.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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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자 : 사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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