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미래' 차준환(휘문중)이 주니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2001년 10월 21일 생)은 9월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6-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0.13점(기술점수 85.13점+예술점수75.00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이미 79.34점을 받은 차준환은 총점 239.47점으로 2위 빈센트 저우(미국·226.39점)와 3위 Alexey Erokhov (소련, 216.91점)를 제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 선수가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4년 8월 2014-15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이준형(20·단국대)이 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이날 차준환이 받은 점수는 2014년 12월 일본의 우노 소마(1997년 12월 17일 생)가 2014-15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운 주니어 최고점인 238.27점보다 1.2점이 높은 신기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