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이 언젠가 그만 둘 때를 생각하며 바랐던 그 모습입니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선수 생활의 화려한 마지막을 공식 선언했다.
펠프스는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메인프레스센터 삼바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지금 가능한 최고 자리에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원한, 선수 생활을 끝낼 때 모습”이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8관왕에 올라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한 펠프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보태 총 22개의 메달을 가지며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기록까지 경신했다.
런던올림픽을 마치고, 더 이상 이룰 것이 없어보였던 펠프스는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2년을 쉰 뒤 2014년 4월 다시 현역에 복귀했다. 미국 대표 선발전을 거쳐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라이언 머피(21), 코디 밀러(19) 등 띠동갑 후배들을 이끌고 주장을 맡은 펠프스는 남자 계영 400m, 접영 200m, 계영 800m,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까지 총 5개 금메달과 함께 접영 100m 은메달까지 총 6개의 메달을 보탰다. 통산 23개 금메달과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총 28개 올림픽 메달을 쌓으며 이미 자신이 갖고 있던 사상 최다 메달 기록을 더 늘렸다.
그렇게 수많은 금메달을 딴 펠프스는 23번째 금메달을 딴 14일, 평소와 달리 한가득 눈물을 글썽거렸다. 펠프스는 이날 “내가 레이스 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어젯밤 감정이 격해진 이유였다”고 설명하며 “런던에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다’고 같은 말을 했지만, 더 할 게 있을 것 같은데 그만 두고 싶지가 않았다.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이다. (혼계영 금메달로 완성한)어젯밤은 최고의 마무리다”고 말했다.
약혼녀 니콜 존슨과 그 사이에서 지난 5월 태어난 아들 마이클 부머 로버트를 통해 펠프스는 더욱 새롭고 의미있는 삶을 계획하고 있다.
펠프스는 “4주 동안 떨어져지내다 어젯밤 처음 봤는데 그 사이 부머가 너무 많이 컸다”며 “어젯밤 부머의 기저귀를 갈아줬는데 나를 보고 웃었다. 앞으로 그렇게 작은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부머의 탄생은 펠프스의 미래 계획까지도 바꿨다. 펠프스는 “이제는 인명구조를 위해 수영하고 싶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익사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며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물에서 놀 수 있도록, 그런 불행한 일들을 막고 싶다. 더 많은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칠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http://sports.news.naver.com/rio2016/news/read.nhn?oid=032&aid=0002721798
정말 멋지게 선수생활 하고 은퇴하네요!! 대단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