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김현우(28·삼성생명)와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의 2016년 리우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16강전.
2회전 5분51초, 스코어는 3-6. 경기 종료 9초를 남겨두고 김현우가 온 힘을 짜내 4점짜리 기술인 가로들기를 시도했다. 철옹성 같던 로만 블라소프(러시아)가 매트 위로 쓰러졌다. 김현우와 코치진에 있던 안한봉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감독이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역전을 확신했다. 하지만 심판은 손가락 2개만을 폈다. 2점의 표시였다. 흥분한 안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전광판에 김현우의 기술이 재생되자 안 감독의 확신은 더욱 커졌다. 관중들도 김현우에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심판 판정은 그대로 2점. 김현우는 망연자실했고, 안 감독과 박치호 코치는 매트 위에 올라 강력히 항의했다. 무릎을 꿇고 눈물까지 흘렸다. 하지만 심판은 요지부동이었다. 비디오 판독 실패로 인한 페널티로 블라소프에 1점이 더해졌다. 결국 최종스코어는 5대7, 김현우의 패배였다. 4년간의 노력이 단 한경기로 물거품이 됐다.
http://sports.news.naver.com/rio2016/news/read.nhn?oid=076&aid=0002973874
어제 저도 중계방송을 KBS로 봐서 뭔가 이상했지만 해설자 말대로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이 기사를 보니 명백한 오심이 맞았네요! 저번 동계올림픽 여자피겨에서도 그러더니만
러시아놈들은 하여간....그러니 성적을 위해서 단체 도핑도 마다하질 않지....쯧쯧..
레슬링 종목이 이런 문제가 자꾸 반복되면 정말 올림픽에서 영구 퇴출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