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대표팀의 현실을 지적한 네티즌의 글이 화제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16일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에이스 김연경이 2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패배의 책임을 박정아에게 물었다. 이날 박정아는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3점을 실점하는 등 부진했다. 박정아의 인스타그램은 악성 댓글로 도배됐고, 급기야 박정아는 악성 댓글로 가득한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정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한 네티즌은 온라인에 ‘박정아 선수가 한국여자배구 현실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도를 넘은 수준의 비난에 일침을 가하면서 여자대표팀의 열악한 상황을 지적했다. 국제 대회 출전기회가 적을뿐더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는 회식 장소를 김치찌개 집으로 잡아 김연경 선수가 자비로 선수들에게 고급 레스토랑 음식을 대접했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