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한 선수입니다. 플라이급에서 시작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불긴 하지만 동양에서 이런 선수가 나온건 기적이죠...
개인적으로 팩맨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원천은 스피드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경량급일수록 몸동작의 기민함이나 펀치의 스피드가 빠르기 마련이죠...팩맨의 경우는 경량급때의 스피드가 지금까지도 유지되는것이 가장 큰 밑천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마가리토같은 경우는 웰터급에서도 느림보로 소문난 선수죠... 느려서 항상 얻어터지다가 후반에 지구력으로 역전시키는 타입입니다.
파퀴의 상대가 아닙니다. 호야 역시 황혼기에 접어들었을때구요.
분명 위대한 선수지만 80년대에 파퀴가 있었다면 지금같은 위치에는 오를수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치열하고 영웅들이 할거하던때가 80년대였습니다.
파퀴가 톱레벨로 인정받기 시작한 페더급 시절만해도 파퀴한테 진 모랄레스나 바레라가 80년대의 페더급 영웅 살바도르 산체스나 아주마 넬슨에 비하면 레벨차이가 현저한 느낌입니다.
웰터급은 갈것도 없고 라이트급이나 주니어 웰터만 해도 로베르토 듀란, 알렉시스 아르게요, 그 무시무시한 아론 프라이어.......이런 선수들과 현재의 파퀴가 붙었다면 어땠을까요
한두명 이길수도 있겠지만 이선수들을 모두 넘어 웰터급의 베니테스, 헌즈나 레너드 근처까지 갈수있을지 상상은 안됩니다. 쿠에바스나 칼루에 정도는 이길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
가끔 mma나 입식 타격기의 괴물들과 복서들이 맞짱을 뜨면 복서들이 당연히 질 것이라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글러브를 벗고 싸운다면 복서가 이길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글러브라는 게 선수 보호용 충격흡수 및 상처 방지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글러브를 벗으면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어서 광대 함몰, 코뼈나 턱, 갈비뼈등은 그냥 부서질 거 같다. 복서는 스피드와 민첩성 및 스테미너에서 타 격투기 선수들보다 두 수는 위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