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룰 이런건 개뻘짓인거 설명해봤자 입만 아프고
보다 근본적으로 경기가 왜 재미없고 왜 경기력이 형편없는지
NBA보다 뭐가 그리 딸려서 재미가 없는건지 가장 큼지막한 이유를 꼽자면
1. 가드의 기량
2. 코칭스탭의 전술적 지식 부족
1번은 순전히 기량과 기본기 문제죠.
농구가 뭐 그냥 막 슛던지고 넣고 하는거 같지만 철저하게 전술싸움이고 확률싸움입니다.
그걸 해줄수 있는 첫번째 열쇠는 바로 1번이라고 불리는 포인트가드의 역할이 큽니다.
첫번째로 볼핸들링이 되는 선수가 없습니다.
축구로 치면 공가지고 상대랑 마주봐서 상대진영을 향할수 있는 선수가 없는 셈.
볼간수가 안되니까 뒤를 돌수밖에 없고 패스는 바로 옆에있는 선수한테 밖에 줄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빅맨의 픽을 타고 제대로 돌면서 상대 수비를 찢으면서 공간을 만들어서 패스를 뿌릴 역량?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빅맨들은 괜찮습니다. 용병들이 높이도 괜찮고 나름 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물먹은 놈들이라 스크린도 잘 서주고 기량은 몰라도 BQ는 다들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근데 그걸 이용할 가드가 전무하죠.
이건 어릴때부터 기본기 문제입니다. 볼핸들링 제대로 가르칠 코칭 여건이 전혀 없다는거고 제대로 시키지도 않는다는거죠.
가드들 기본기가 올라오지 않는한 절대 경기는 재밌어질수가 없습니다. 영원히 경기력은 제자리죠..
핸들링도 안되면서 슈팅은 어떻습니까? 처참한 수준이죠.. 말 다했죠.
2는 창피한겁니다.. 기본기는 인프라탓도 있다고 쳐도 감독이 전술바보라는건 정말...
스트롱사이드 위크사이드 개념조차 전혀 없는 감독들 천지...
선수들이 자기자리도 모릅니다... 왼쪽 엘보우에서 빅맨이 포스트업치면 나머지 4명은 오른쪽 위크사이드랑
외곽에서도 오른쪽 편향으로 가줘야되는데 그냥 서있습니다. 공이 백보드 왼쪽맞고 스핀걸려서 다시 왼쪽으로 온답니까? 답답한 수준임...
픽앤롤 이용하는것도 그렇고 하이로우 어택이나 특히 스크린플레이 개념에서 제대로 적어도 흉내라도 낼줄아는 감독이 전혀 없어요... 수비도 마찬가지.. 헬핑디펜스도 그렇고 평소에 훈련할때 뭘 시키는건지 모르겠음..
우수한 감독이 적어도 전태풍급 기량가진 1번을 데리고 우승 휩쓸면서 KBL에 뭔가 전술적인 트렌드를 구축해서 리그 전체가 그런 방향으로 가기도 하고 응용발전하지 않으면
그냥 계속되는 의미없는 싸움밖에 안될듯 합니다. 영원한 강자도 없지만 지속적인 발전도 없는 리그가 될거같아요..
전체적으로 너무 회의적으로 썼는데 그만큼 애정이 있어서 답답한 마음이 크긴 컸나보네요
어찌보면 심하긴 하지만 또 사실상 이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매년 변하는게 전혀 없고 3초룰 폐지 이딴짓이나 하고 앉아있으니 열만 받는거죠 ㅠㅠ
제대로 된 인재가 나와줘야 할 터인데... 답답스럽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