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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체량을 하루 앞두고 사우나에서 졸도했습니다.
부푼 가슴을 안고 준비해 온 많은 시간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마카오에서 열린 유에프시 대회에 데뷔를 하려던 임현규는 무리한 감량에 쓰러지며 옥타곤에도 올라가지 못하고 귀국해야 했습니다.
체급별 선수가 감량에서 지다니...격투기 팬들도 실망을 많이 했지만, 정작 본인은 집 밖 출입도 못할 만큼 자책했습니다.그러나 기회는 다시 왔습니다.
지난 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유에프 재팬에서 임현규는 먹진 니킥 한방으로 통렬한 승리를 거두며 격투기의 새로운 스타로 등장했습니다.
엄청난 실패를 승리로 반전시킨 임현규 선수와 함께 롤러코스트 같았던 지난 5개월과 격투사 격는 감량의 고통이 어떤지, 격투사들은 왜 링에 오르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