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3-25 14:22
[수영] 수영연맹 "박태환 홈쇼핑 출연, 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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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연맹 "박태환 홈쇼핑 출연, 안 놀랍다""그간 광고출연 많았다… 포상금 미지급 문제는 재논의"박태환(24)이 홈쇼핑 광고에 직접 출연한 사실이 외신에 보도되면서 대한수영연맹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연맹이 입장을 밝혔다.정부광 대한수영연맹 부회장은 25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박태환이 홈쇼핑에 출연한 이후 수영연맹에 비난이 쏟아진 데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인터넷 외신 기사를 보고 상당히 기분이 안 좋은 건 사실"이라면서 "수영연맹에 대한 비난은 감수하겠다"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박태환이 이미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광고에 많이 출연해왔기 때문에 TV홈쇼핑 출연은 그렇게 크게 놀랄 만한 사항은 아니다"면서 "연맹에서 도와줄 방법을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것보다 의견을 교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정 부회장은 앞으로 박태환과 수영연맹의 갈등을 조정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박태환에게 지급하지 않은 포상금은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거론할 계획"이라면서 "박태환 측에서 요청이 온다면 연맹도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태환과 수영연맹의 갈등이) 좋게 마무리돼야겠다"는 바람을 표했다.앞서 23일(한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인터넷 블로그인 코리아리얼타임에서 수영연맹이 박태환을 홀대하고 있다고 보도한 사실이 국내에 알려져 논란이 됐다. WSJ는 수영연맹이 올림픽 포상금을 미지급한 후 박태환이 자비를 들여 호주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홈쇼핑 광고에까지 출연하게 된 사정을 소개했다.수영연맹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딴 박태환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이를 지급하지 않고 다이빙 유망주의 국외 전지훈련 비용에 쓰기로 결정했다. 당시 체육계에선 박태환이 올림픽 후 조기 귀국을 하는 등 대한체육회의 지시를 어긴 데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언론에서는 괘씸죄로 비춰지고 있지만 연맹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맹에서는 박태환에게 최선을 다했고 요구사항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들어줬다 "며 "특히 실격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박용성 전 대한체육회 회장이나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국제수영연맹 사무실 밖에서 세 시간 정도 기다리는 걸 나도 옆에서 지켜봤다"고 항변했다.수영연맹은 박태환이 지난 올림픽에서 조기귀국을 감행하고 올림픽 직후 열린 전국마스터스수영대회 개회식 등 연맹에서 요청한 행사에 불참하자 박태환에게 서운한 감정을 갖게 됐다.정 부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박태환에게 국내 수영행사에 참석해 꿈나무 선수들에게 격려도 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면서 "체조의 양학선이 꿈나무 선수들을 격려하고 사인회를 가지는 걸 보고 상당히 부러워했던 부분이 좀 있다"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포상금은 수영연맹 내부규정상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하는 선수에게 지급하고 있다. 지급할 때는 반드시 이사회에서 논의를 거친 후 규정에 따라서 집행하는데 당시 이사회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 조금 논란이 있어서 지급이 보류됐다"면서 박태환과 갈등이 있다는 걸 숨기지 않았다.한편, 박태환은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의 후원 계약이 끝난 뒤 아직 후원사를 찾지 못해 1월 중순부터 약 6주간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에서 실시한 전지훈련 비용을 자비로 충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태환이 지난 15일 현대홈쇼핑의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출연하자 수영연맹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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