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는 소치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넘어져도 일어나는 의지의 메달 획득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기후 박승희는 남다른 쿨함으로 한번 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박승희는 불의의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머릿 속에 든, 딱 한가지 생각은 빨리 결승선까지 도달한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근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발언이었다.
이어 ISU는 박승희의 인터뷰 내용들을 좀 더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박승희가 경기후 (레이스 중 가졌던) 몇가지 생각들을 토로했다"면서 박승희가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동메달 역시 매우 귀중하다. 넘어진 순간, 앞으로의 일만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세계팬들도 응답했다. 박승희의 어록을 접한 팬들은 "챔피언이라 불러도 충분할 정도 빛났다", "불운했다"는 등 공감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이번 500m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박승희는 1500m엔 나서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