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침통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아사다의 점수와 순위가 나오자 ‘최악’이나 ‘참패’라는 제목의 기사가 속속 보도됐다. 스포츠닛폰은 “1위로부터 약 20점차로 벌어진 절망적 결과”라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연발했다”고 악평했다. 일본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에는 ‘마음이 아픈 표정’이라는 제목으로 고개를 숙인 아사다를 담은 마이니치신문의 사진만 내걸었을 뿐 관련 보도가 경기 이전보다 대폭 축소됐다.
인터넷에서는 실망과 탄식이 쏟아졌다. 일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냉정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김연아와 아사다의 격차”라거나 “2인자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다시 도전한 두 번째 올림픽에서 하위권을 확인했다” “프리스케이팅의 관건은 금메달을 차지할 김연아에게 아사다가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인신공격성 발언도 잇따랐다. 일본의 대형 커뮤니티사이트 투채널(2ch.net) 네티즌들은 “죽어라” “할복하라” “러시아로 망명하라”는 공격적 발언이 속출했고 “어차피 할 은퇴라면 지금 해도 된다”거나 “대륙을 횡단하고 수영해서 돌아오라” “지금까지 김연아에게 도전해서 미안했다고 사죄하라”는 조롱도 나왔다.
이것과는 달리 일부에선 마오에게 동정론도 생기고 있는데...
솔직히 마오가 이젠 어린나이도 아니고 이번 경기 직후에 인터뷰에서
"방금 경기가 끝나서 잘 모르겠다..." 라고 답한것만 봐도
마오가 얼마나 수첩공주처럼 살아왔는지
국가의 꼭두각시로 생각없이 연기하며 살아왔는지 증명되는 한 컷이라고 생각되네요
솔직히 일본국내에서의 시합에선 저따위로 연기해도 점수가 g랄 같이 잘 나오니
인터뷰도 무슨 말을 하든 그냥 술술 먹혔겠죠.
하지만 이번 점수는 여태 마오가 받아보지도 못한 진짜 자신의 점수를 마주한겁니다
그러니 그녀의 수첩속에 있는 그 어떤 대사도 아무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거죠
냉정하게 자신의 경기를 스스로 평가하려 하지 않고
국가의 뒷배덕을 자신의 실력이라 착각하며 살아왔다면
이것또한 그녀 스스로도 국가와 같이 공범이 되는거죠
그래서 저는 그녀를 동정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생각없이 국가의 뒷배 뒤에서 살아왔다고 자신을 인증하는 모습에서
그저 어처구니가 없을뿐~
이제 마법은 풀렸고
그녀는 현실에 덩그러니 추하게 남았네요
스스로 그녀의 국가를 탓할것도 없죠
환경은 그녀에게 완벽했고 그녀는 스스로 노력을 했느냐 안했느냐의 여부를떠나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그녀 앞에 오늘에서야 나타났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