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트라이크포스 무대에서 3연패 부진에 빠진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5, 러시아)가 4년 6개월 만의 러시아 복귀전에서 제프 몬슨(40, 미국)을 격침시키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표도르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올림픽 아레나에서 개최된 'M-1 fedor vs. monson' 대회에서 몬슨에게 3라운드 종료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과거의 매력은 느낄 수 없었다.
이전의 표도르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초반부터 몬슨의 그라운드를 경계한 표도르는 시종일관 매우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고, 수차례 다운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타격전에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과감성을 잃은 표도르는 몬슨을 KO시킬 수 없었고, 경기는 매우 답답하게 전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