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기타 스포츠
 
작성일 : 12-01-01 02:14
[빙상] er58님 안현수 선수에 대해서...
 글쓴이 : 진정해
조회 : 1,277  

안현수 선수에 대해서 저도 참 복잡한 심정입니다
일단 두가지는 인정하고 얘기를 시작할께요
한국인인 안현수 선수가 쇼트트랙이란 종목에서 너무 잘해요
정말 지난 세계선수권까지 중계방송 안되면 검색해서라도 보게 되었었죠
그리고 그중에서도 안현수 선수라고 하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맞습니다 한국인이어서 그리고 너무 잘해서 팬이 된 경우입니다

이번에 러시아에 시민권신청이 받아들여진다고 다시 기사가 떴죠
그래서 복잡한 심정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게 다음 올림픽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죠
안현수 선수는 아마도 이변이 없는 한 우리 선수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겁니다
전체적으로 중장거리에도 다른나라의 선수들이 많이 발전해서
이제 경기보면서 조마조마하더군요
아마 어느정도 관심있으신분들은 다들 최근에
이악물고 속으로 응원한 경험들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러시아 올림픽에선 묘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죠
한국 선수들과 러시아 국기를 단 안현수 선수가 맞붙을 경우
한국을 응원해야 하느냐 안현수 선수를 응원해야 하느냐
한국 사람이면 그래도 한국선수들을 응원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게 er님의 의견이신 듯 합니다

일단 틀린 말씀 아니죠
한국 사람이 한국을 응원해야죠
그런데 개인적으론 저는 안현수 선수도 똑같이 응원할거 같습니다
배신자라는 표현을 쓰셨었는데요 ^^;;;
배신자라기보단 피해자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군요

한편으론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소위 빙협의 높으신분들이겠지만
계속 거론되는 것 하나만으로도 심기가 불편하실겁니다

이전 글에 양재님이 댓글 다신 부분중에 공감가는 이야기
요지는...
안선수를 응원할거라고
그래서 안선수의 선진이 있을 경우
이야기가 다시 부각되고
그래서 빙협의 횡포같은 것들 고칠 수 있으면
남는 장사 아니냐
- 이런글은 아니였으나 대충 요지만 파악했을때요 -

상당히 공감가는 글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er님의 의견도 틀리지 않다고 생각해요
얼마전에 축구 국대 감독경질문제 있기 바로직전에도
차라리 올해 초 쿠웨이트전 져버리고 축협좀 정신차렸음 좋겠다
라고 하던 의견에 많은 반대 의견이 있었죠

그중에 가장 공감가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이번에 월드컵 실패하면
국민들 관심떨어지고 스폰서 떨어지면서
도태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쇼트트랙도 마찬가지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글이 길어지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 국대를 응원하던 안선수를 응원하던
개인적인 취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의견을 낼 수 있는 것도
안선수가 기본적으로 한국계 이기 때문이겠지요

제가 er님 글중에 한가지 반대하는 부분은
아마도 안선수가 배신자나 마찬가지 아니냐 라는 부분일 거 같네요

전 올림픽때 즐기는 마음으로 우리 국대와 안선수 모두 응원할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알라븅연아 12-01-01 04:26
   
천재를 싫어하는 우리나라
인맥을 위해서라면 천재따위는 쿨하게 버려주는 협회들 보란듯이
안현수선수 금메달 싹쓸어버리세요
er58 12-01-01 10:45
   
말씀 감사히 들었습니다.
마지막의 "전 올림픽때 즐기는 마음으로 우리 국대와 안선수 모두 응원할렵니다" 이부분에서 확실히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의 응원이라면 저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다만...대부분의 분들이 안선수는 이기고 우리나라는 져야한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의견들만 보다보니 화가 났었네요...

마지막의 배신 이야기는.....
음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안현수는 빙상연맹에 치를 떨고 떠났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배신이 맞지 않을까요? 주어와 목적어가 다른만큼 상황도 다를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토레스는 리버풀을 떠나면서 5천만파운드의 거액을 남기고 가면서 구단주 측에는 대단한 선물을 주었지요. 그러나 리버풀의 팬들을 적으로 돌렸습니다.
크라바트 12-01-09 12:04
   
그럼 '배신한 피해자'라고 하면 될듯 하군요.
아니면 '피해자가 배신으로 복수했다고'고 하든지요.

근데, 제가 보기엔 진정으로 피해를 입은 쪽은 우리나라와 믿었던 국민 쪽인 것 같습니다.
가해자는 빙연이고, 원래 피해자였다가 가해자로 돌아선 건 빅토르 안.. 이렇게 보면 옳은 거겠지요.
시간여행 12-03-01 14:13
   
잘보구 가여..
 
 
Total 5,25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기타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11) 가생이 02-24 150648
1341 [올림픽] 정치 게시물로 잠금 (50) 소울메이커 08-08 1426
1340 [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진출... (8) 무적자 08-08 1458
1339 [올림픽] 베이징올림픽대비 메달순위 (7) 남양유업 08-08 1506
1338 [올림픽] 런덜올림픽 종목별 남은메달수 (3) 남양유업 08-08 1215
1337 [올림픽] 제가 보기엔 뭘로보나 박주영이 문제인거 같은데 (10) 키노 08-08 1416
1336 [잡담] 남태희 네이마르 유니폼 교환했네 (2) 궁디팡팡 08-08 1473
1335 [올림픽] 설레발은 필패라는게 또 성립되네요. (3) YTMND 08-08 630
1334 [잡담] 정성룡이 위대해 보입니다. (3) felon 08-08 992
1333 [잡담] 이범영보니 영국넘들 (5) DAKCHA 08-08 1450
1332 [올림픽] 잘하긴 진짜 잘한다 브라질 (2) 허각기동대 08-08 598
1331 [올림픽] 축구지금까지본거총평 (3) 광이 08-08 779
1330 [올림픽] 오늘 축구...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길 바랍니… (2) 곰시기 08-08 735
1329 [올림픽] 영혼까지 털리는군요 허각기동대 08-08 631
1328 [올림픽] 구자철 뺀 이유.. (2) 에찌크 08-08 1106
1327 [올림픽] 브라질 강팀 프리미엄 나왔네 ㅡ.,ㅡ; 에찌크 08-08 592
1326 [올림픽] 브라질 심판 매수 했음? (3) 굿잡스 08-08 700
1325 [잡담] 지동원선수 이대호랑 홈런왕 경쟁하네요... YTMND 08-08 563
1324 [올림픽] 노련한 경헝좋은 주영넣어야할때 (2) CHEGEVARA 08-08 520
1323 [기타] 오재석 남태희 (3) Nice 08-08 681
1322 [올림픽] 아..이범영 불안하다 했드만..기어이.. (7) 에찌크 08-08 1048
1321 [올림픽] 우와 씨 심장이 쫄깃쫄깃 배고프다 08-08 558
1320 [올림픽] 네이마르 이생퀴 연기하네요 (5) 배고프다 08-08 731
1319 [올림픽] 일단 5개중에 3개가 뜻데로 되었군요.^^ (1) 아콰아아 08-08 992
1318 [올림픽] 아...드디어 축구도 올림픽에서 마이너 경기 등록..... (1) 뽀뽀뽀 08-08 579
1317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잡덕이대세 08-08 577
1316 [올림픽] 레슬링 이겼네요. 12번째 금메달!! 비조 08-08 540
1315 [올림픽] 일본 플레이도 더럽네 RatinoHit 08-08 680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