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기적 같은 드라마가 있을까. 6연패 후 3연승을 거둔 한국이 극적으로 기사회생하며 월드리그 2그룹 잔류를 확정 지었다.
지난 6월 17일 막을 올린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비장한 각오로 출전한 한국 남자대표팀은 일본에서 쿠바, 핀란드, 일본에 3연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캐나다시리즈에서 역시 캐나다, 포르투갈, 중국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6전 전패 후 마지막 3연전을 치르기 위해 돌아온 서울 장충체육관. 한국은 체코, 이집트, 네덜란드를 차례로 무너트리며 뒷심을 발휘했다. 그 결과 한국은 3승 6패 승점 9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그룹 최하위로 남은 팀이 3그룹으로 강등되는 상황. 2그룹 결선 라운드 개최국인 포르투갈이 강등 대상에서 제외되며 한국은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반전은 있었다. 3일 오후 5시 45분에 열린 중국과 일본의 대결. 중국이 세트스코어 3-0(25-11, 25-22, 25-20)으로 일본에 승리를 거두며 일본의 최종 성적이 2승 7패가 됐다.
월드리그 순위 산출 기준이 승수, 승점, 세트 득실 순이므로 한국(3승 6패)이 일본(2승 7패)보다 높은 순위에 서게 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기적적으로 2그룹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한편, 2그룹에서 3그룹으로 강등될 팀은 3일 오후 9시 10분(한국 시각)에 열리는 쿠바와 포르투갈 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쿠바는 2승 6패 승점 7인 상황. 쿠바 승리 시 승점과 관계 없이 일본이 3그룹으로 떨어진다. 반대로 쿠바 패배 시 쿠바가 강등을 면치 못 한다.
남자농구.남자배구가 국제대회에서 살 길은 용병제도 폐지 뿐인것 같네요..
외국 용병들 때문에 몸 값만 올라가고 실력은 형편 없는 수준..
선수들 연봉 거품 좀 빼고..
국내리그에서 펄펄 잘 뛰는 선수가 국대 기피하는 현상 바로 잡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