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록 레스너(39, 미국)가 경기 기간 외(불시)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UFC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지난달 29일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레스너가 반도핑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미국반도핑기구는 레스너가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레스너는 4년 7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와 지난 10일 UFC 200 코메인이벤트에서 마크 헌트와 싸웠다.
녹슬지 않은 레슬링 실력으로 헌트를 넘어뜨리고 톱 포지션을 차지해 3-0 판정승을 거뒀다.
레스너는 케인 벨라스케즈,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TKO로 지고 2011년 12월 종합격투기에서 은퇴했다가 UFC 200을 앞두고 복귀를 선언했다.
UFC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반도핑기구에 의뢰해 UFC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와 '경기 기간(경기 직후) 중 약물검사'를 실시한다.
미국반도핑기구는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가 나오면 UFC에 이를 알리고 금지 약물 성분이 어떤 이유로 검출됐는지 추가로 조사한다. 선수가 UFC 반도핑 정책을 위반한 것이 확실해질 경우 출전 정지 기간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UFC는 은퇴한 선수가 복귀를 선언하면 4개월 동안 철저한 약물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세워 놓고 있다. 이 기간을 거쳐야만 은퇴했던 선수가 옥타곤에 다시 설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레스너는 UFC 반도핑 정책이 마련된 지난해 7월 이전에 은퇴한 선수라는 이유로 이 규정에서 면제됐다. 대신 지난 6월 한 달 동안 여섯 차례 불시 약물검사를 받았다.
레스너는 헌트를 이기고 UFC 200 기자회견에서 "브록 레스너는 브록 레스너가 원하는 것을 하겠다"며 UFC 파이터 활동을 이어 갈 수 있다고 밝혔지만,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계속 옥타곤에 오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477&aid=0000039949
우리 불쌍한 마크 헌트...우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