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 위조로 여자농구계를 떠들썩하게 한 첼시 리(27) 사태와 관련,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19일 WKBL 등촌동 사옥에서는 WKBL 재정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재정위에는 최경덕 위원장을 비롯해 이병진, 조성원, 이해욱 변호사 등 위원 3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참석했다. 강현숙 위원과 손대범 위원은 불참했다.
전체 6명 중 3분의 2인 4명이 참석해 재정위 개최 조건을 충족시켰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가량 회의가 진행됐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최 위원장은 "애초에 재정위는 연맹을 제재할 권한이 없으며 특정 안건에 대해 의견을 조율·보고하는 총재의 자문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첼시 리 사태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 뒤 총재에게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재정위에서 논의된 사안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맹 측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에 대해서는 우리도 모르겠다"며 "연맹 책임 등에 대한 조치는 총재의 권한"이라고 밝혔다.
앞서 WKBL은 지난 5일 이사회를 갖고 출생증명서 등을 위조한 혐의가 드러난 첼시 리를 영구제명하고 지난 시즌 기록과 시상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속팀이었던 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성적을 말소하고, 준우승 시상금 총 4500만원(플레이오프 3000만원·정규리그 1500만원)도 환수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16~2017시즌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최하위인 6순위와 12순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첼시 리의 KEB하나은행 입단에 관여한 에이전트 2명에 대해서는 무기한 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연맹 차원의 잘못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당시 신선우 WKBL 총재는 "재정위 등을 통해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이날 발표된 사안은 없었다.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03&aid=0007358809
아무렴....니들은 전혀 잘못이 없으니까...그럴 줄 알았다...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