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급으로 도통 돌아올 생각이 없는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 때문에 상실감이 큰 탓일까. 현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인 조제 알도(30, 브라질)가 ‘종합격투기 은퇴’라는 초강수를 뒀다.
28일(한국 시간) 브라질의 TV쇼 헤비스타 콤바티(Revista Combate)와의 인터뷰에서 알도는 “더이상 싸울 일은 없다. 종합격투기에서 떠난다”며 폭탄선언 했다.
인터뷰에서 알도는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이다. 하지만 내 코치인 페데르네이라스 때문에 계속 싸워왔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그는 “결코 순간적으로 화가 나거나 감정적으로 격해져서 말하는 게 아니다. 난 돈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이미 좋은 커리어를 쌓았고, 페더급 챔피언으로서 훌륭한 유산을 남겼다”고 자신의 소감을 털어놓았다.
또한 알도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UFC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만약 데이나 화이트가 나와 내 가족을 위한다면 부디 이제는 내 계약을 그만 풀어줬으면 한다. 애초에 UFC와 WEC로부터 받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내가 쟁취한 모든 것의 원동력은 오로지 나와 내 팀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알도의 이같은 선언은 더 이상 페더급 타이틀전 재경기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고, 심지어 맥그리거가 페더급 벨트를 유지한 채 라이트급에 도전하는 것에 따른 상실감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왠지 알도의 심정이 십분 이해가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