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기다림 끝에 거둔 우승컵이다.
한국 당구의 '조용한 카리스마'로 불리는 허정한(38·경남연맹·세계랭킹 16위)이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허정한은 17일(한국시간) 이집트 후루가다 엘 고나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3쿠션 월드컵 대회에서 세계랭킹 3위에 빛나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40-29로 완파했다. 늘 주요 고비를 넘지 못하고 지난 8년간 월드컵 무대에서 고전한 그는 마침내 꿈에그리던 정상 고지를 밟았다. 2016년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건 김경률,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에 이어 역대 5번째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468&aid=00002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