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8-07 13:56
[배구] 김연경, 대표팀 빠진 이재영 실명비판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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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대표팀 엔트리에서 빠진 이재영(21·흥국생명)을 비판했다. 7일 오전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9~17일)가 열리는 필리핀으로 향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아시아선수권 시드 배정이 올해 대회 성적으로 결정되기에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대회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세계적인 배구스타 김연경이 출전을 강행한 이유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엔트리 14명에서 1명이 적은 13명만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달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도 한국은 14명이 아닌 12명이 뛰었다. 이날 출국 전에 만난 김연경은 "이번에도 엔트리를 못 채워서 간다는 것이 정말로 답답하다"며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까지 20경기가 넘는데, 6~7명의 메인 선수만 계속 경기를 뛴다"고 말했다.그는 "이렇게 되면 선수들에게 무리가 되고, 정작 중요할 때 부상이 찾아올 수 있다. 이번 그랑프리 때도 정작 중요한 결승전에서 힘도 못 써보지 않았느냐"며 "다른 팀은 16명으로 팀을 꾸려 로테이션을 하는데 우리는 엔트리조차 못 채우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연경은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흥국생명)이 들어왔어야 했다"며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하지만 제제는 없다. 이렇게 하면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협회에 큰 도움을 바라는 게 아니다. 우리도 돈을 많이 받아서 대표팀에 뛰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며 "국가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고 있는데, 엔트리와 같은 기본적인 지원조차 이뤄지지 않으면 솔직히 말해서 고생만 한다는 생각만 든다"고 했다. 한편, 김연경은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예선전에서는 힘을 아낀 뒤 8강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다.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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