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연아 선수를 더 보고 싶긴 했지만, 누구도 연아 선수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고통과 아픔을 대신 해 줄 수 없기에, 연아 선수의 판단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연예인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선수의 지위를 내려놓은 후에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익 활동을 하고, 나라를 위해 자발적으로 임해왔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주었습니다. 평창 올림픽 역시 연아 선수가 그토록 애쓰지 않았다면 과연 평창에서 열릴 수 있었을지 잘 모르겠네요.
연아 선수는 존재 자체로도 한국에 과분한,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생각합니다. 타 국가 선수들과 싸워야 할뿐 아니라 자국 내에서도 숱한 질시와 모멸을 겪고, 훼방 놓는 이들과 음지에서 계속 싸워야 했으니까요.
김연아도 현역시절에 스케이트하면서 유럽, 일본 견제에 마음 고생을 엄청 심하게 했습니다. 은퇴 후에 미련 없이 스케이트화를 벗은거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한국이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변방 중에 변방국이라 국적 핸디캡을 가지고, 어떻게 노력하고 또한 고생을 해왔는지 그 정황을 자세히 모른다면,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 글쓴 분은 남의 일이니까 아주 쉽게 말하지, 본인이 그 입장에 처해봤으면 김연아처럼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광고 찍는다고 연예인병이란 것인가? 광고란 것은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서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사실이죠. 그리고 그렇게 번 돈으로 후배들 지원하고 있기도 하죠. 자신이 만든 기획사를 통해서 말이죠. 후배선수들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책임을 다 하고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 내가 아는 바로는 유영선수가 김연아가 속한 기획사에 같이 소속되어 있다는 점이죠. 세계 레전드급 선수 한 명이 가지는 메리트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모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