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개인자격 출전 불허 명단 포함…러시아 언론도 속보로 전해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33)이 도핑 문제로 인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러시아의 '스포르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은 22일(한국시간) "빅토르 안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인 자격 출전 불허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도 이 소식을 긴급 보도하며 사태 파악에 나선 모습이다. 러시아 빙상연맹의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이 왜 이러한 판정을 받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들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IOC로부터 평창 올림픽 출전 불허 판정을 받은 111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국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 사실이 알려져 지난해 IOC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다만 철저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경우에 한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다.
아직까지 그의 도핑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빅토르 안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에서 빅토르 안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무산될 전망이다.
도핑에 연루됐던 러시아 선수들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상황인데, 빅토르 안은 시간이 너무 촉박해 구제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