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九단이 2016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국회의원이 된 거의 유일한 목적인 "바둑진흥법"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바둑진흥법의 주요 골자는 기사에 따르면
"▲바둑 진흥을 위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바둑진흥기본계획 수립·시행 ▲바둑단체 지원 및 바둑전용경기장의 조성 ▲바둑 연구활동 및 국제교류와 해외확산 지원 ▲바둑의 날 제정 ▲바둑 관련 창업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기보의 상업적 활용 관련 입법 및 정책 동향 연구에 관해서도 모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입니다. 바둑의 날은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이 창립된 1945년 11월 5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한국 바둑이 이제 법적 지위를 가지고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네요.
조훈현 九단은 1989년 세계 최대의 국제 바둑 기전인 제1회 응씨배 결승에서 한국 대표로 홀로 초청받아 일본과 중국의 강자들(준결승에서 린하이펑(일본) 九단, 결승에서 녜웨이핑(중국) 九단을 꺾음)을 꺾고 우승하여 한국 바둑을 일으켜 세웠는데, 국회에 가서 욕을 많이 먹었을 지언정 자기가 할 일은 결국 해냈네요.
이번 바둑진흥법 제정으로 중국에 밀려가는 한국 바둑이 부활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