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한국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까.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가 다음달 1일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 대회에 부산시가 2020년 대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부산시는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을 치렀고, 2013년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ITTF에 2020 세계탁구선수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국제탁구연맹 집행위원회로부터 미국(새너제이), 러시아(예카테린부르크)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유치위 관계자는 "유럽이 지난해 독일, 올해 스웨덴, 내년 헝가리까지 3년 연속 유치해 대륙 안배 차원에선 우리 측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20년 8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전초전 격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에서 열어야 한다는 명분도 다른 경쟁국에 비해 확실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