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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15 23:07
[기타] 한국에 온 일본 여자바둑 신동
 글쓴이 : 베르테르
조회 : 9,401  

1.JPG

스미레가 수많은 어린 기객들 틈에서 확 눈에 띈 것은 첫째 인형 같은 깜찍한 외모 때문이었고, 다음 아마6단급 바둑실력에 놀랐고, 그 다음은 아빠가 일본 프로인 나카무리신야(仲邑信也) 9단이면서 엄마 이모 외할아버지 모두 바둑가족이어서 놀랐다.

 

언제고 이 앙증맞은 꼬마아가씨를 인터뷰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기자가 일본말이 안 되어서 이제나 저제나 기회를 엿보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마침 일본에서 엄마 미유키 씨가 한국을 방문했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홍맑은샘 프로가 만든 대회 맑은샘배 어린이최강전에 보호자로 방문한 것. 홍맑은샘 프로가 기꺼이 통역에 나섰다.


2.jpg

어린 딸을 장기간 외국에 보내는 것이 어렵지 않은가?

오사카와 서울은 가깝지 않나(웃음)? 가끔 한국을 방문하는데 서울에 오면 게스트하우스에 머문다. 스미레가 최근 한국에 온 것은 6개월 전이며, 이번엔 저도 한 달 가까이 있을 계획이다.

 

기자가 넉 달 정도 봤는데 유명기사의 어린 시절과 꽤 흡사한 느낌이다(웃음). 한국에서는 어떻게 공부하는가?

단기 유학이지만 한국에서 배우는 게 쉽지 않다. 한종진도장을 자주 방문한 관서기원의 모 프로가 소개를 해주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작년에 소개받은 세 군데 도장에 견학을 가서 꼼꼼히 살피고 간 적이 있다. 결정하는 데는 어렵지 않았다.

 

이제 3학년인 스미레가 한국에서도 굉장히 고수다. 일본에서 대회 성적은 어떠했나?

일본에서는 4월에 학기가 시작되니 아직은 2학년이다(웃음). 1학년 때 성인이 참가하는 오사카 여자선발전(전국체전 같은 대회)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초등생 신분으로 선발되었다. 2학년 때도 한국의 한화생명배같은 전국대회에 나가서 16강까지 오른 적이 있다. 일본 전체 어린이 중에서는 16강에 드는 실력이라고 보면 된다.

 

스미레를 지도하고 있는 이상헌 사범의 말. 한국에서도 수년 내 충분히 입단할 수 있는 실력이다. 그 동안 한바연 최강조에서 3승2패, 2승3패를 했는데 이 정도면 최강조에서 버틸 수 있는 실력이라는 뜻이다. 연구생선발전에도 연습 삼아 두 번을 나가서 한번은 5승1패로 선발되었고, 두 번째는 3승3패를 기록했다.


3.JPG

어머니도 바둑을 하신 분이라고 알고 있다. 스미레가 프로가 될 것이라고 보는가?

(기자의) 시각은 어떤 지 오히려 묻고 싶다(웃음). 한국에 와서 태어나서 처음 자기보다 어린 아이에게 패한 적이 있는데, 스미레는 마치 세상이 끝난 듯 울고불고 한 적이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있는 한국이 좋은 텃밭이 된다. 그러나 그냥 프로가 되는 것은 스미레의 목표가 아니다.

 

사범들은 스미레가 인터넷 8단 정도라고 하는데, 이 정도 기량이면 프로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듯하다. 그럼 목표가 무엇인가?

건방지게 들리겠지만, 그냥 프로가 목표가 아니고 톱기사로 올라서서 타이틀을 따는 기사가 되길 바란다. 스미레는 이야마유타를 이기는 첫 번째 여자기사가 되고 싶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남자기시를 이기는 프로가 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셰이민, 후지사와리나는 여자타이틀은 많이 따지만 남자를 이기지는 못한다. 한국의 최정과 같이 스미레는 여자의 최대치 능력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이상헌 사범의 말이다. 스미레는 확실히 재능이 있는 아이들의 특징을 다 갖추고 있다. 기풍은 전투적이며 주위가 약간 산만한 모습도 간혹 보인다. 아직은 어려서일 것이다.


4.JPG

▲ 초반 4연승을 달리다가 그만 연패에 빠지며 입상권에서 멀어지자 스미레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엄마와 이상헌 사범이 달래고 있다.

 

바둑외 다른 것에도 재주가 많을 것 같은데?
없다. 3살 때 아빠가 경영하는 바둑학원에 놀러온 뒤부터 바둑에 푹 빠졌다. 바둑을 시작하고는 바둑이외에는 아무 것도 관심을 두지 않는 아이다.

 

아빠 얘기를 해 달라. 바둑집안이라고 하던데?
스미레 아빠는 일본기원 나카무리신야 9단이다. 제 아버지도 원로 프로9단이며 제 여동생도 프로다. 4월 LG배 통합예선 때 아빠와 스미레와 식구들을 이끌고 같이 또 한국에 올 예정이다. 저만 아마6단이다(웃음).

 

스미레를 한국에 계속 머물게 하면서 공부를 시킬 것인가? 
한국은 공부 환경이 너무 좋다. 그러나 한편으론 걱정이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일본에서 아빠 혼자 도장을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엄마로서는 맘 편하게 유학을 보낼 수가 없는 형편이다. 방학 때를 이용해서 일본과 한국을 왔다 갔다 해야 할 것 같다.

 

(통역을 해주는 홍맑은샘 프로를 의식하며) 일본 최고의 도장 ‘홍도장’을 왜 택하지 않았나?

집이 오사카라서 도쿄까지는 지리적으로 너무 멀었다(웃음).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661




반년전 기사인데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서 글이 돌고 있어서 한번 공유해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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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소울 18-11-16 01:36
   
게시물 감사합니다.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바둑일보 내의 기사에서 마지막 사진이 압권이네요!ㅎㅎ
전투적인 기풍에, 이야마 유타를 이기는 첫 여자기사가 되고 싶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니 스미레의 야심이!!
인터뷰를 보니 선이 굵고 배짱 있어 보입니다. 단도직입!
스미레를 기억하고 내일을 응원해주고 싶네요. 전투적 기사로 대차고 훌륭하게 성장해주기를.
revneer 18-11-16 06:47
   
완전히 한국어 발음인데?? 한국말 왜이리잘함 몇년한국에있었던건가 일본애가 맞나싶을정도인데 ㅎㄷㄷ
드라소울 18-11-16 07:32
   
     
꾸암 18-11-17 23:44
   
재밌네요.스미레가 훌쩍거려 처음보는 나로선 당황스러웠는데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해설자들보니 종종 일어나는가 봅니다.잘봤습니다.
     
캡틴하록 18-11-19 22:41
   
이미 진 걸 알면서도 울먹이면서 바둑두는 모습이 정말 귀엽네요.응원하고 싶어지네요.
카티아 18-11-16 11:54
   
스미레가 제비꽃이던가??
코리아 18-11-16 17:19
   
어린아이인데도 나타나는 승부욕을 보니 귀업군~~ㅋ
다만 대국영상을 보니 어린아이인데도 일본인 특성이 그대로 나타나네~~
해설자 말대로 지는 걸 알면서도 돌을 안던지는건 최선을 다한다 라기보다는 끝까지 남아 상대방 실수를 기다린다...
     
미월령 18-11-17 20:10
   
잘 안던지는 건 중국기사들 특성이고 일본기사들은 집 차이가 좀 나면 포기하고 잘 던지기로 옛날부터 유명해요. 그래서 일본기사들하고 두면 바둑두기 편하다고들 합니다.
다만, 요즘은 대부분이 속기기전이라서 초읽기에 실수가 많이 나오거든요, 마지막에 뒤집히는 확률이 많아진거죠.
그런 실수를 유발하고 기다리는 것도 요즘은 일반적이예요.
          
코리아 18-11-17 20:43
   
그렇군요~ 바둑도 같은 줄 알았는데 저 어린 아이가 승부욕이 강한거였군요.
스포츠선수의 경우는 반대라서 일본 권투선수들 보면 죽어라 맞어도 KO로 지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로 끈질기게 버티지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표독이 18-11-16 18:22
   
발음이 걍 한국인인데?
     
사이공 18-11-18 10:59
   
애들은 스펀지라서 모든게 습득이 빠르잖아요...
나기 18-11-16 19:59
   
저정도면 재일 아닌가?
할게없음 18-11-17 07:55
   
애기가 너무 귀엽네요
고기자리 18-11-17 19:48
   
저렇게 이쁜딸을 두고가는 엄마는 얼마나 맘이 아플까.
테스크포스 18-11-17 23:28
   
아이고 귀여워라 ㅋ...어리석은 어른들 떄문에 애들이 피해보지말고 꼭 바둑으로 성공하시길 화이팅
유일구화 18-11-18 03:40
   
바둑 됴하
바둑 소녀 됴하
돌이 소리나서 됴하
돌을 담고나서 됴하
su수 18-11-18 08:51
   
그냥 한국인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발음이네요.
캡틴하록 18-11-20 13:27
   
근데 스미레가 자기보다 3살 어린 우리나라 7살 유치원생(?)에게 지고선 엄청 울었다고 함..
지고 엄청 분했겠죠..일본에서는 아마추어 대회 성인들과 싸워서 우승하고..주니어 대회 우승을 밥먹듯이 하는 애니까..
앞으로 엄청 발전할거라 생각함. (미리 싸인을 받아놔야 하나 ㅎㅎ)
드뎌가입 18-11-21 14:10
   
클래식 음악 가르친다고 유학보내는 거 같네
마칸더브이 18-11-23 19:57
   
귀엽게 생겻네요 남자를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가지는 기사로 키우겠다고 엄마가 인터뷰 하던데

그렇게 대성하길 ~
라즈니쉬 19-01-19 23:29
   
스미레 너무 귀엽네요ㅎㅎㅎ 아역배우해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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