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맨유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누구일까요.
부동의 에이스 루니? 아니면 지난해 득점왕 반 페르시?
두 선수 모두 뛰어나지만 정답은 일본인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 입니다.
EPL에 입성한지 얼마되지도 않았지만 카가와는 말 그대로 스폰서를 통해 맨유를 먹여살리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들 또한 카가와의 영입은 호날두 이후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카가와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맨유의 전술은 후방에서부터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로 빠른 역습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카가와는 키핑력이 강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상대가 예상하지 못하는 반박자 빠른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특히 동료들의 허를 찌르는 백패스
게다가 템포를 조절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역습 상황시 동료들이 서둘러서 실수를 할까봐 솔선수범하여 템포를 늦추곤 하죠.
물론 피지컬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가진 선수인 것은 분명합니다.
볼을 경합할 때 뿐만 아니라 단순한 몸싸움에서도 픽픽 쓰러지는 모습은 상대 선수가 그를 쉽게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EPL이 거친 리그로 손꼽히는만큼 카가와가 피지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실패하고 말 것 입니다.
또한 카가와는 수비적인 움직임이 전무하다시피한 선수입니다.
전방에 있는 루니나 반 페르시도 수비 가담을 하는 마당에 미드필더인 카가와가 수비를 하지 않는다는 건 안 그래도 다른 상위권 팀에게 밀리는 허리싸움에서 주도권을 내주는 빌미가 됩니다.
카가와가 이런 단점들을 고친다면 맨유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마케팅 가치가 누구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못한다고 해도 컵이나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 내보낼 겁니다.
어떻게 보냐에 따라 이글은 달리 보일 겁니다.
일빠들 이글보니 기분 좋냐?
아무리 봐도 전반기는 이적자금을 마련하는 시즌 같아 보인단 말이지...
물론 그러는 와중에도 성적을 내야 하니까 루니-반 페르시 라인을 쓰는 거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