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협의 선택은 정말 신의 한수라고 봅니다.
일단, 이번 연임으로 축협 입장에서도 홍명보를 더이상 쉴드쳐 줄 명분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아시안컵 우승을 다툴 라이벌들은 감독교체라는 변화의 시기를 가지는 상황이구요.
우승에 대한 기대와 책임?을 그 어떤 쉴드칠 명분없이 물을 수 있는 상황이 되버렸다고 봅니다.
그리고 홍명보가 이 마지막기회를 살리면 러시아 월드컵까지 갈테고, 못 살리면 경질 되겠죠.
근데 여기서 못해서 경질되어도 상관없습니다.
왜냐면 다음 차기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까지 팀을 운영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대회가 없으니까요.
장기플랜을 꿈꾸는 제겐 이 선택은 정말 축협이 잘했다고 봅니다.
기회도 주고, 실제로 명보가 실패해도 앞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는데 수월할테니까요.
성공과 실패 어느 쪽이든 장기플랜을 원하는 제겐 최상의 선택이네요.
다만, 님들은 어느 감독이 와도 부진하면 경질을 이야기하겠죠. 히딩크 조차 오대영으로 만든 나라였으니까요. 저도 당시 그 중 하나였네요. ㅎㅎ
그리고 그런 히딩크가 4강을 만들어냈구요.
지긋지긋한 만성냄비근성 치료할 최적의 시기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