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에 관한 골닷컴이나 스카이 스포츠에 대한 평점을 보면 너무 박하단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에 비하면 카가와와 같이 신예에 대한 평점은 상당히 후하죠.
기성용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후반에 투입되어 단지 20여분을 뛰었습니다만, 그런것치곤 평점이 상당히 후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것은 선수에 대한 등급을 매겨 놓고 거기에 따른 평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즉, 각 선수에 따른 등급이 내부적으로 매겨져 있다는 것이죠.
월클급, 주전급, 로테급, 신인급, 유망주급 등등으로요.
물론 여기에 자국 선수에 대한 어드벤티지가 존재하겠죠?
뭐 이거야 내부적인 평가이니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을 겁니다.
그쪽 관계자가 아닌 이상은 말입니다.
이런 추측을 근거로 놓고 보면 박지성에 대한 평가가 박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일단 박지성 선수의 클래스는 월드 클래스입니다.
거기에 현재 QPR의 주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경기의 평가에 대해서도 충분히 월드클래스에 프리미어 클럽의 주장인 그의 위치에 걸맞는 활약을 해 주었느냐에 대한 평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에 반해 카가와나 기성용은 핵심 주전도 아니고 아직은 올해 신인에 어울리는 위치입니다.
그런 위치에서 그들을 봤을 땐 그정도 수준에도 불구하고 잘했다란 평가를 내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당장은 박지성이 카카와보다 좀 더 잘하더라도 점수는 카카와와 비교해 엄청 짜게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그 둘은 일단 클래스가 다르니까요.
다시말해, 박지성의 평점은 많이 잡으면 나스리나 루니, 반페르시와 같은 월클급과 비교된 점수이고,
적게 잡아도 프리미어 클럽의 최소 주전급 중 주장과 견주어 매겨진 점수가 아닐까 하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