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U20월드컵때 그팀을 바로 우리가 황금세대라 불렀거든요.
이관우, 안효연, 김도균,박진섭, 조세권, 심재원...
나름 지금봐도 괜찮은 멤버였거든요. 아시아에선 거의 상대가 없었구요..
일차전에 남아공하고 2:2로 비기고,
이차전에 프랑스만났을때.. 뭐랄까 세계의 벽을 느꼈다고 할까요?
일년후 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우리와도 여러번 만났던 훗날 아스널킹
앙리에게 2골 트레제게에게 한골... 4:2로 졌지만 내용은 훨씬 가혹했죠.
삼차전에 만난 브라질은 호나우딩요가 있었던걸로 기억되는데..
무려 10:2로 졌습니다.
이 경기는 차마 다 못보고 채널을 돌렸던 기억이 있네요.
타국에 대한 정보부재와 우물안 개구리스타일의 자만이 얼마나 비극인지 느꼈었죠.
비록 뭣도 모르고 덤벼들던 베트남이지만, 자기네들에겐 얼마나 귀한 선수들이였겠어요?^^;
그때의 우리모습이 떠올라 기분좋은 승리지만, 또 한편 안쓰럽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