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유소년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의 경기력을 치켜세운 현지 언론 보도. / 라스프로빈시아스 캡처
▶[동영상 보기] '제2의 메시' 발렌시아 유소년 팀 이강인, 활약상 [스포츠서울닷컴ㅣ신원엽 기자]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슛돌이' 이강인(11)의 기량이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와 비교돼 화제다.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의 경기력을 보도하면서 그의 활약상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하는 '성의'까지 보이며 '한국 축구 희망'을 치켜세웠다.
6일(이하 현지시각) 발렌시아 지역지 '라스프로빈시아스'는 '이강인은 메시만큼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한 개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동영상을 보면 이강인은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한다. 정교한 드리블과 빠른 판단력, 정확한 패스, 골 결정력 등 모든 면에서 상대 선수들 보다 탁월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의 남다른 경기력이 빛나는 이 동영상은 FC슛돌이 팬페이지인 '슛돌이M'에서 제작해 유튜브 (동영상 포털사이트)에 올린 '2011~2012시즌 발렌시아 유소년 리그 이강인 하이라이트'며, 이 매체가 이 영상을 공유해 올린 것이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다른 선수들이 도저히 상상하지도 못하는 플레이를 펼친다. 그는 발렌시아에서 활약하던 비센테 로드리게스의 등번호 '14'를 물려받았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는 고질적인 부상 탓에 경기력이 떨어져 지난해 9월 발렌시아를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으로 팀을 옮겼지만, 한 때 세계 최고의 왼쪽 날개로 평가받았다. '라스프로빈시아스'는 발렌시아 유소년 팀 내 최고 기대주로 평가받던 선수 2명이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뺏겼지만, 이강인이 이들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KBS의 예능 프로그램이 '날아라 슛돌이' 3기 멤버다. 당시 귀여운 외모와 천진난만한 성격 속에 숨겨진 뛰어난 축구 실력을 보여 많은 시청자로부터 사랑받았다. 2011년 1월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 유소년 팀 테스트를 통과한 이강인은 현지 축구관계자들로부터 기술과 경기 감각 등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