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츠바사라는 만화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거기에 나오는 건가??
하여간..대충 보면 일본 애들이 10번자리에 열광하고
동경을 갖는 듯 한데.... 일본에 갔다가 망가진 한국의 공격수들을 봐도..
어딘지 10번 자리에 대한 동경의 냄새를 풍기면 망가져서 옴.....
카가와 인터뷰를 보면.. 자기가 공을 가졌을 때 앞 선의 동료들이 자기의 패스를 믿어주길
바란다는 망발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데.. 아마도 스스로가 10번이라고 생각하는 듯....
한국의 마지막 10번 자리는 축구천재였던 윤정환....그러나 히딩크가 지단이 아닌 이상
10번(등번호가 아니라 포지션임)을 위해 두명의 홀딩을 낭비할 수 없다며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음..
그런데 퍼기는 지난 2경기에서 2명의 홀딩을 세우면서 카가와를 10번 자리에 놨음..
스스로도 좀 불안했는지.. 사이드에 나니를 두지 않고 수비력을 좋은 발렌시아를 와이드맨처럼 배치함..
10번은 원래 창조성을 발휘하며 지멋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중원 강화를 위해 윙어보다는
와이드맨을 세운 듯...
지단이 은퇴한 이후 과연 10번 자리가 현대축구에서 필요한가는 의문임...
대단히 빨라지고 공간은 사라지고 압박만이 남은 현대 축구에서 판타지 스타라.....
판타지 스타의 적통을 이을 듯했던 유일한 선수는 피를로였던 듯....
그러나 피를로 마저도 가투소와 짝을 이루며 중앙미들로 옮겼고
현대축구의 압박과 공간 축소가 심해지자.. 홀딩 자리로 내려와서 플레이 하는 일이 많아졌음..
그러니 피를로도 10번 자리는 아니었음...
현대축구전술의 완성판이라는 바르샤도.. 사비와 인혜가 분담하고 있고..홀딩 한명에
사비와 인혜도 수비시 공간 압박에 당연히 참여함... 메시는 프리롤처럼 보이지만
분명 사이드 공격수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메시가 수비 압박을 안해도 중원이 헐거워질 일은 없음..
하지만 메시도 열심히 전방 압박을 함...
그런데 명성에서 바르샤와 동급인 맨유가 두명의 홀딩을 둔다는 건.. 카카와에게 10번 자리를
줬다는 것임...그러니까..카카와는 지단의 재림이라고 봐야 함.. 대체 퍼기영감이 무슨 생각으로
저러고 있는지는 모르나.. 가능성은 두가지임...
첫째.. 진짜로 카카와가 지단과 델피에로와 호날도를 뛰어넘고..메시와 동급이거나 메시를
뛰어넘는 환타지 스타가 될 가능성을 발견했거나...
둘째.. 망나니짓을 하는 루니와 제2의 반니를 위한 포메이션일 가능성이 있음...
첫째 가능성은 난 모르겠으므로.. 패쓰하고..
둘째 가능성을 보면.. 반페가 합류하면서.. 루니가 굳이 톱으로 갈 필요가 없음....
평소에도 지멋대로 뛰어다니기 때문에.. 역할을 고정시키기 보다는 그냥 뛰어다니게 두고..
홀딩을 두명을 세우되.. 빅스몰 조합으로.. 얘네들에게 실질적인 패스조율을 같이 맡기는 것임..
눈치껏..루니가 뛰어다니면 스몰이 올라가서 제한적으로 공격작업을 도와주고 내려오는...
사이드에 나니와 발렌시아를 세워서 호날도 박 조합처럼..윙어와 와이드맨으로.. 미친 루니의
공간을 막아주고 반페는 반니처럼..붙박이로 중앙에 짱 박는....반니가 있을 때 맨유 기본 전형인
4-4-1-1로 돌아가려는 듯 해 보임..
이렇게 되면 카카와가 필요 없어지게 되는데.. 리그 중하위권과 경기할 때는 미친 루니를 사이드에
짱 박아 놓고.. 나니를 서브로.. 와이드맨인 발렌시아를 한쪽에 두고.. 카카와를 10번 자리에 놓게
되면.. 반페를 중심으로 미친루니와 와이드맨과..카카와의 무한 자리 바꾸기가 가능함....
그러니까..카카와가 10번이 아니고.. 좌우로 미친애와 와이드맨과 자리를 바꾸면서 움직이는것임..
이러면 역시 반니가 있을 때.. 요즘은 약팀을 상대로 베르바가 톱에 나올 때.. 예전에 루니를 톱에 두고
테베즈와 박이 동시 출격할 때와 비슷한 포메이션이 됨...
아마도 리그 중하위권 팀과 경기에서 카카와는 계속 선발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고...나니가 제외될 듯..
루니가 복귀하면 월백이 벤치로 가고.. 카가와..루니..발렌시아..반페가 선발로 나서고....
서브로 나니..스콜스..긱스가 나설 듯.. 나니가 서브하기엔 아까운데 왜 이적하지 않았는지 궁금함...
카카와가 자기가 10번이 아니라 공격 조합 중의 하나라는 롤을 이해하고 끊임없는 활동량을 보이면
맨유에 오래 정착할 수도 있고.. 만약 지금 처럼.. 중앙에 짱 박혀서 되지도 않는 패스플레이 만
고집하게 되면..몇시즌 버티지 못하게 될 듯....
최근 인터뷰나 지난 3경기의 움직임을 보면.. 자기가 맨유의 10번이며 다른 선수들이 자기를 중심으로
움직여줘야 하다고 철두철미하게 믿고 있는 듯.... 이건 퍼기가 잘못 했다고 봄.....
분명 뭔가 이상한 뻠뿌질을 해 놓은 듯....
작성일 : 12-09-0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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