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가 내년 챌린지(2부) 리그 강등과 함께 혹독한 살림을 꾸릴 처지에 놓였다.
16일 성남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는 지난 14일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성남FC 구단 운영비 70억원 가운데 15억원을 삭감했다.
시가 제출한 70억원은 올해와 동일한 규모로, 선수와 구단 직원 연봉으로 충당할 인건비가 대부분이다.
2018년 클래식(1부) 리그 복귀를 노리는 성남FC로서는 운영비 삭감은 주축 선수 이적, 전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의회 설득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예산안은 오는 19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시의회 새누리당 측은 예결위 심의 이전에 구단 대표이사가 사퇴하지 않으면 30억원을 추가 삭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비상이 걸렸다.
성남FC 구단 팀장 이상 간부 전원은 지난달 2부 강등 결정 직후 구단주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성남FC는 올해 186억원으로 살림을 꾸렸다. 시 운영비 지원금 이외에 메인스폰서 40억원, 광고 23억원, 이적료 수입 30억원, 입장권 11억원 등이다.
역시 강등되니 재정상황이 좋지 않나 보네요...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