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단번에 결정되고 고정적으로 말할수 있는 주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프로라는 건 타이틀일 뿐, 사실 인간 관계를 이어가는건 '진짜 인간'이기 때문이지요.
프로라는 이름으로, 암묵적인 신의나, 그동안의 정, 신뢰 이런 걸 손쉽게 뒤집어 버리면
아무도 대상과 일을 하려 들지 않을 겁니다. 프로니까 가치로 결정하는 것 아닌가? 라고 할수 있으나
그건 인공지능 같은 감정이 없는 대상들간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진짜 인간'은 그렇게 단순하게
가치로만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에서 바르샤가 승우와 승호에게 믿음을 주고 키운 면도 있는 반면, 선수들이 바르샤를
믿고 인내했던 것을 쉽게 뒤집은 인상도 있습니다. 즉, 바르샤를 운영하는 집단들도
결국 인간이라, 애매모호하게 굴었다는 거지요.
과연 그러한 선택이 앞으로 유망주들에게 어떤 인시을 주게 될지, 또 그러한 선택이 당장
승우랑 승호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될지 부정적인 영향이 될지...그로 인해 바르샤 구단이
손해보는 입장이 될지 아닐지 추이를 지켜볼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