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대표팀은 최근 계속 게걸음을 하고 있다.
아니 옆으로 가기만 해도 본전이겠지만 생각에 따라서는 뒷걸음을 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튀니지에서의 한 인터뷰에서 "5월이면 세계가 놀라는 팀이 된다.
16강, 또는 그 이상도 바라보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뒤 튀니지전에서 졸전을 거듭했다.
답답한 경기운영, 짜임새 없는 공격전술, 거듭되는 골 빈곤 등 히딩크의 큰소리와는 거리가 먼 경기로 국민들은 낙담했다.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느린 템포의 경기였다.
여기에 상대를 몰아붙이며 꼭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가 실종됐다.
튀니지팀은 국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선발팀 성격의 약체였기 때문에 반드시 이겼어야 했다.
최근 대표팀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몇가지 고언을 하고 싶다.
첫째는 히딩크의 판단력과 행동에 대한 점이다.
히딩크는 유럽전지훈련 기간에 월드컵에 출전할 엔트리를 최종 선발하겠다고 했다.
객관성과 투명성, 그리고 능력에 대한 정확한 판단 기준을 갖고 선수를 선발해야한다.
히딩크는 미디어를 통해 윤정환.안정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기자들에게 흘려 반응을 살피는 노련함(?)을 과시하고 있다.
윤정환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고, 안정환은 한국선수 중 최고의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경합 중이라고 알려진 최용수는 한국축구 전문가들 모두 공인하는 스트라이커다.
물론 세명의 선수는 나름의 단점도 갖고 있다.
그러나 최용수(A매치 56경기 27골), 안정환의 능력이 히딩크가 인정하는 차두리(A매치 9경기 무득점), 현영민(A매치 6경기에서 무득점)등과 비교해 뒤떨어진다고 보는 국내 전문가들은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둘째는 선수들의 정신력에 관한 문제다.
지난 미주전지훈련과 이번 튀니지 경기에서 보여준 대표선수들의 경기 태도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한국 스포츠 사상 초유의 일로 대표팀 전용기까지 마련해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선수들에게는 무한한 책임감을 갖게 하는 계기임을 깨달아야 한다.
모든 스포츠에서는 분명 노력하는 자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평범한 진리가 존재함을 히딩크와 대표선수들은 깨달아야 한다.
히딩크의 말대로 5월에 정말 기적이 오면 좋겠지만 충실한 과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원정 2차전인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기를 기대한다.
아 참, 히딩크에게 쓴소리를 한마디 더 들려주고 싶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던 프랑스월드컵 우승을 이끈 에메 자케 감독은 "우리는 월드컵 3개월 전에 모든 준비를 다 끝냈다"고 말했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바뀔 수 있는 거죠
산문선도 자기가 잘못 봤다고 인정했고요
안정환이 찍힌 이유는 지각을 자주했기 때문인데
히딩크는 안정환을 자르려던게 아니라 길들이기를 한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동국처럼 짤릴 수도 있었고요
스타성으로 우쭐하는 선수는 용인하지 않습니다
히딩크는 끝까지 경쟁시킵니다
팀을 위한 선수만 존재하지
선수를 위한 팀은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그의 모토입니다
이동국이 짤린 이유가 공격수랍시고
최전방에서 깔짝 거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별들만 있는 레알에서 고생했습니다
현영민이나 차두리보다 안정환이 못나서 그런게 절대 아니죠
신문선은 감독이 하는 일에 감내놔라 배내놔라 한겁니다
히딩크가 못건드린건 황선홍 정도지 (히딩크는그의 카리스마와 대표팀에서의 영향력이 주장 이상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황선홍은 맞형으로서 항상 성실했고요 그래서 히딩크가 할말이 없었죠)
부동의 에이스 홍명보도 히딩크가 들었다 놨다 했었죠
그래서 결국 그 2002년의 팀웍이 만들어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