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히딩크에게서 원하는 것은 2002년 승리와 영광의 재현이 아니다. (지금 히딩크가 와봤자 별볼일없다고 주장하는 기자들은 국민이 무엇을 원하지는를 모르고 있다.) 2002년 그가 보여줬던 서릿발 같은 공정함이다. 그것은 단순히 인맥이나 학맥의 수준을 멀찌감치 뛰어넘는다는 것을 우린 보았다. 히딩크는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명성만 믿고 게으름을 부리거나 팀에해가 되는 무리한 플레이를 한 선수는 출전시키지 않았다. 우리는 당시 우리 사회에 부족하던 부분들이 적어도축구에서는 해소되는 대리만족을 느꼈고 그 감동을 아직 잊지못한다.15년이 지난지금, 한국축구는 다시 한번 히딩크의 수술을 필요하는 환자가 되었다 .축구협회는 전현직임원 12명이 연루된 비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위해서도 시스템에대한 국민의 의심을 해소시켜주는 차원에서라도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새 판을 깔아주기 위해서도 전원사퇴와 자진해산이라는 큰 결단을 내릴것을 촉구한다 열정에 찬 인물들들로 새롭게 조직을 만들어달라 대한민국 축구는 그누구의 것도아닌 국민의 것이다 축구를 국민에게 돌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