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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12 18:11
[기타] 감독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글쓴이 : 에피소드
조회 : 181  

축구는 잘 모르지만.. 개인적인 관전평을 말해본다면


이번 이란 원정경기는..  체력적부담과 심리적 위축 때문인지


특히 최전방에서 결정적으로 한방해줘야 되는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의


움직임 부족과 적극성 부족이 결정적인 패인이였던거 같습니다.



수비 포지션이 들쭉날쭉 하다고들 하시는데..


월드컵을 대비한..  아시아 예선에선 좋은 수비자원을 찾으려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건


감독입장에서 당연한거구요..


세대교체 과정에서 믿고 맡길만한 수비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감독의 입장을...


월드컵을 단골로 출전하는 국가의 축구팬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감수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결과적인 부분이지만..   원정경기에서 1실점이면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술면에서..  우리 최전방의 공격수들에게


볼을 배급하는 부분과 최전방에서 공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간을 만들어주려는


최전방 공격수들의 "움직임 부족"과 "적극성 부족(몸사림)"이


심했던 경기였습니다.



안그래도 이란에 전술적으로 막혀 있는데..


수비도 수비지만..  이런 주요경기에서 그 역할을 맡았던 선수가 제대로 활약 못하면...


이란 같은 팀은 잡을수 없고, 당연히 월드컵에서 강호들을 만났을때도 마찬가지가 되겠죠



미들까진 공간이 나오고 패스도 주고받고 했지만..  슛을 터트리는 선수에게 연결되는


최종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기성용-김보경-손흥민-이청용-지동원"
(경기내내..   미들라인 부분에서는 연결되었지만 최전방에서는 항상 끊어지고 연결되지 않았고
결국 슛찬스도 없었습니다)


원톱인 지동원 선수가 움직이며..  공을 몰거나 주고받으며 사이드로 빠져나갈때


좌측에서는: 오재석+한국영 -> 기성용+김보경  -> 손흥민+지동원


이렇게 형성되고


우측에서는: 장현수+한국영 -> 기성용+김보경  -> 이청용+지동원


이렇게 형성되어..


공간을 만들고 파고들어..  슛으로 연결해야 되는건데


이러한 부분이 잘먹혀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의 경우..  상대편에 전술적으로 완전히 차단되었고..


이번 이란 원정경기에서는..  아예 공간을 만들어주려는 움직임과 적극성이 부족했습니다



난 이 부분이 결정적인 패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팀의 에이스 였었죠.  이번 경기에서...


판 자체도...  한마디로 "손흥민 선수를 활용하는 판짜기"였었구요.



"어제 경기에서 메시였다고..    오늘 경기에서 무조건 면죄부 받을수는 없습니다"



감독이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소리아 같은 선수가 없었다고.."   할 정도면


얼마나 화가 났을지..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하며...


더 큰 마음에서..   선수가 공개적으로 자극받아 성장하리라는 의도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봅니다



한마디로..  이번 경기의 궁극적인 부분은...


최전방에서 결정적으로 유효슛을 만들어줄 선수에게 모든게 맞춰져 있는데..


그 선수들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던 부분..   그것이 패인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후론..  더 나아지지도 않았고,  경기에서 질수는 없으니


포스트 플레이를 통한 떨궈주기식 방식으로..   경기했구요..



감독 입장이라면 뚜껑 열릴만한 경기였던거 같습니다.  기성용 선수 인터뷰에서도


살짝 엿볼수 있는 부분입니다. (락커룸에서 엄청 까인듯...   그래도 안되니깐


지난 경기에서 룰모델로 닮아야 될 선수까지 지목해서..  공개적으로 말한듯..


어쩌면..  당연한 감독의 일침일수도 있고,  도저히 알아듣질 못하니깐..


공개적으로도 각인시키려는 의도와 더불어 추후에 대표팀에 들어올때 필히 갖춰야 될 부분을 강조한듯..


우리 팬들도 그렇게 알고 지지해줄것으로 기대했던거 같은데..


건데..   우리나라 팬들의 독특한 성향과 정신세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신듯 ㅠ.ㅠ


매우 놀라고 있을듯....



"경기는 이기고 질수 있습니다.."



중요한 고비에서 선수들의 마음과 각오를 다잡아야 되고


외국인 감독으로서 일침을 가해도 통하지 않을때..   욕먹을거 각오하면서도 공개적으로


일침을 가할때는 그냥 못들은척 하면서..   내버려 두면 좋겠습니다.


공개적으로 일침을 가하며 고삐를 쪼여야 될때...  주변에서 훼방놓으면 안될거 같습니다.



무슨 교과서에 나오는 올바른 리더의 모습..   지휘자의 모습..


이순신 장군의 모습등이 우리에게 너무나 각인되어 있어..


모범적이고..   기본적으로 갖춰야 되는 리더의 모습과 덕목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는


스타일을...  대중적으로 수용하고 받아들이기에는 우리사회가 아직도 너무나 경직되어 있고


유연하지 못한거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기다리고 지켜보며..   지지해줄 상황입니다.


이순신 장군도 장수와 군사들을 비판할때는 가차없었고, 공개적으로 목을 베기도 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 한번 더 상기해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런 부분적인 상황인거 같은데..  지휘자를 흠집내고 불신하는 모습의 보노라면


팬들의 모습이...     그때 당시의 어떤 "왕"의 모습으로 비춰보이기도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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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2 16-10-12 18:17
   
님이 말씀하신 전술적 문제점은 앞으로도 계속될겁니다. 슈틸리케는 한가지 스타일밖에 모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