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경기장 좌석에 대한 글을 보다가 덧글에 카메라 중계 기술 얘기가 나와서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epl과 k리그의 카메라 중계 차이점에 대한 사진이 저장되어 있어서 한 번 글을 써봤습니다.
왼쪽이 K리그 오른쪽이 EPL
위 사진을 보시면 실제로는 왼쪽 사진의 슈팅거리가 더 멀지만 TV 중계화면으로 본다면 오른쪽이 더 멀게 느껴집니다.
페널티박스도 오른쪽 중계 사진이 더 큰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마케다의 슛이 에닝요의 슛보다는 실제로는 골대와의 거리가 더 가깝고 그렇기때문에 공이 골대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지만
중계로 봤을 때는 더 멀리서 슛한 것처럼 보이고 그만큼 속도도 에닝요보다 더 빠르게 날아가는 것 처럼 보이니
경기가 실제보다 더 박진감있고 재밌어 보이게 카메라로 포장됩니다..
물론 선수들이 뛰는 것도 실제보다 더 스피디하게 보입니다.
![1297884196_2.jpg](http://www.gasengi.com/data/cheditor4/1609/f1f1e1168a77fdba41c95566be131932_SAxsFeIpVzYZCxFIuzXZXTQeBcCZ.jpg)
위 세 장의 중계 캡쳐 사진을 보더라도 실제로는 거의 비슷한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가운데 루니의 슈팅 사진이 거리가 더 멀어보입니다.
덕분에 슛한 공이 골대에 도착할 때 까지 같은 시간을 날아가도
가운데 사진이 거리가 더 멀어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슛이 더 빨라보이는거구요.
이렇게 카메라 기술에 따라 똑같은 팀의 경기라도
좀 더 스피디하게 아니면 좀 더 루즈하게 보일 수 있다는거죠.
tv로만 보다가 k리그를 경기장에 처음 가서 본 사람 중 많은 사람들이
tv로 볼 때보다 훨씬 경기가 빠르고 박진감 넘쳐서 놀랍고 덕분에 재밌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 경기를 뛰는 외국인 선수들도
k리그는 매우 빠르고 거칠어서 적응하기 쉽지 않은 리그라고 합니다.
또한 외국의 유명한 팀들이 내한 경기를 왔을 때 tv 중계를 보면
평소보다 경기 수준이 박진감도 없고 빠르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바로 우리나라 카메라 기술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청용 선수도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처음 epl에 갔을 때 템포가 엄청 빨라서 걱정했는데 실제 보니 걱정할 정도는 아니였고
엄청 빨라보인건 카메라 기술의 힘이었다고 하지요.
한마디로 야구 중계로 비교하자면
epl은 이스픈 k리그는 씨방새 스킬이라고 보면 된다고 예전에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더랬죠.
제발 k리그도 이제는 카메라 중계 수준을 epl 반만이라도 따라가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축구는 tv 화면보다는 경기장에서 봐야 제맛.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soccer&no=30901
여기에서 퍼왔습니다 잘보고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