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의 천재성은 위의 영상을 보면 단편적으로 확인할 수 있죠.
슛포러브 임파서블 미션 - 35m 밖에서 농구골대 골인시키기에 도전 인데
10번의 기회중 5번만에 성공시키는데 첫번째 킥부터 백보드를 맞추고.
조금씩 영점 조절을 하는데 잘보면 이전 시도에서 공이 갔던 곳의 반대 방향으로 조절이 됩니다.
그래서 이천수 선수의 이런 번뜩이는 천재성 때문에 현역시절 박지성 선수의 멘탈만 가졌으면,
혹은 박지성 선수는 이천수 선수의 이런 천재성을 가졌으면 이라는 상상을 했었죠.
생각보다 잘하는 정도가 아니고 부평고 시절 이천수보다 잘했던 선수가 아직 없습니다.
이천수 최태욱 박용호가 부평고에서 같이 뛰던시절 전국대회 열리면 타팀 감독들은
대진표에서 자기학교보다 먼저 부평고가 어디있는지 부터 찿아볼정도로 무적이었습니다.
부평고가 고교축구 학살하던 시절.
슬램덩크 산왕급 포스..
단편적인 예가 일본에서 1999년도인가 2000년도인가에 열린 신정맞이 4개국친선대회에서 아마 1차전 겸 준결승에서 파라과이를 4대1로 꺽고 결승에서 이태리를 1대0으로 꺾고 우승했었는데;;;
당시 결승전에서 이태리가 정말 엄청난 비매너플레이를 했었죠. 중계 소리에서도 공을 차는 소리가 아닌 우리 선수들 복숭아뼈 차는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로... 계속 그런 플레이에 눌리다보니 우리 선수들 전체적으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었는데... 이천수가 상대 이태리 선수를 눌러버렸죠(손으로 상대선수 얼굴을 빠르게 훅 밀어버린... 워낙 빨라서 주심이나 부심 모두 못본거 같더군요) ... 그후부터 좀 살아나더니 결국 이천수가 오른쪽 박스근처에서 왼발슈팅했고 깔아들어간게 결승골이 되었죠.
최근 선수들 보면 분명히 볼을 센스있게 차는 선수들이 많이 늘었는데... 김남일이나 김태영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이천수가 그런 선수들이 보여줬던 경기중에 투쟁심? 등이 부족해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센터백자원들도 모두 몸싸움으로 지워버리는 그런스타일은 아니죠. 수미자원인 한국영 조차도 태클이 깔끔한 스타일이지 몸으로 비벼주고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 반반씩 섞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천수는 19에 국대 시작해서 어떤 경기에서든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죠. 투쟁심, 활동량, 슈팅, 킥, 자신감 만큼은 확실하죠. 이승우, 백승호 선수가 이천수 선수 정도 까지 성장해주는건 정말 바라지도 않습니다. 너무 큰 욕심이죠. 연령으로 보았을 때 과거의 지동원 선수와 비교할 수 있는데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지동원 선수 정도까지 성장해주는 것만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