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국가대항전은 애국심과 나라간의 경쟁심이 없으면 흥행이 불가능하고
위안부 관련된 얘기는 역사적 사회적 도덕적 정치적 으로 혼합된 문제지만 역시 국가간의 감정이 섞인거기 때문에
한일전같은 라이벌의식이 강한 국가대항전에서 위안부관련 얘기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피파의 입장에서는 축구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길 원하기 때문에 국가간의 경기가 정치적으로 번져서 일이 커지는건 당연히 원하지 않겠죠
그런 관점에서 피파에서 금지하는걸 절대적인 도의적인 관점에서 축구경기에서 위안부문제를 거론하는게 맞다 틀리다를 논하는게 잘못됬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스포츠 정신도 인종과 역사 정치 그리고 승패여부를 떠나 상대를 존중하는 정신이긴 하죠
바둑도 진 상대가 이긴 상대에게 웃으면서 칭찬하고 이긴 쪽은 겸손히 진 상대를 존중하며 기쁨을 표현해선 안되죠
이렇듯 산대방을 존중하는게 스포츠정신이기 때문에 위안부문제가 부적절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 모든걸 종합해봤을때 저의 생각은 개개인이 위안부관련 문제를 스포츠에 대입하면서 왈가불가하는건 아무런 문제가 되진 않지만
실제 경기에 뛰는 선수가 그런얘기를 하는건 국민의 지지는 받을수야 있겠지만 일반적인 스포츠 정신에 그리고 제 3자의 관점에서 문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희찬 선수의 발언이 국민의 정서가 이러이러하고 그래서 국민이 보는 경기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뛰겠다라는 취지의 발언임은 잘 알겠고 선수로써 그런 의식을 가지는건 지극히 칭찬할만한 일이지만
우리가 박종우선수의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인을 제외한 이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그런 발언에 대해 아무런 감정적인 공감이 안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문제삼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황희찬 선수의 생각과 마음가짐에 관계없이 발언자체는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