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외국인 출전 3명 제한] ② FIFA 징계 가능성 있나?
단순히 이적 시장 중반에 외국인 선수 규정 조정이라는 결정 내려진 것 자체로도 놀랍지만, 중국 축구협회가 몇 주 전 슈퍼리그의 각 구단들에 2017 시즌 외국인 선수 쿼터 감축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돌렸다가 구단들의 반발로 인해 한 발 물러나 결정을 유예하기로 한 바 있어 오늘 발표는 더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축구에 대한 몰이해가 묻어나오는 시행 시기, 갑작스럽게 속전속결로 합의된 의결 과정 등 여러 정황을 따져보았을 때 축구계가 거부할 수 없었던 압력, 즉 정부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서도 축구협회보다 더 윗선에서 지시한 내용이라는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CSL.1st] 외인 출전 제한 '명령', 축협 아닌 '신정' 결정?
#축구협회는 모르고 광저우헝다는 알았다?
"이러한 결정은 분명 CFA가 지닌 본의와 계획에서 나온 게 아니다." ('축구보' CFA 내부 인사)
주목할 부분은 CFA도 여러 언론매체에 '우리도 억울하다'는 식의 반응을 비춘다는 사실이다. 중국 언론은 이번 결정이 CFA가 아닌 '신정(정부차원의 움직임)'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러스스포츠는 "이런 결정은 CFA와 각 구단이 충분히 상의한 후 내려진 게 아니다. 상급(기관)이 관여해 CFA가 각 구단에 공문으로 통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국영기업이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슈퍼리그 중계권을 산 일부터해서
이번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조치까지 중국 정부의 개입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