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144&aid=0000411768
한국영은 후배들의 승승장구를 기원하면서 화끈한 약속도 남겼다. 조별리그만 통과하면 카타르에서 소문난 양고기 맛집에서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선배 이정수(36·알 사드)의 영향이 컸다. 그가 지난 8일 올림픽팀이 도하에 입성한 날 저녁을 샀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당시 이정수는 먹성 좋은 선수단과 지원 스태프 등 40여명에게 값비싼 양고기를 대접했다. 한국영은 “정수형이 그날 한 500만원 가까이 돈을 썼다고 했다”며 “나도 그 정도는 각오하고 있다”고 빙그레 웃었다. 한국영은 후배들이 축구만 잘할 수 있다면 밥값은 전혀 아깝지 않다고 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한국 전력에 엇비슷하게 따라온 느낌이라 걱정도 많았다. 그래도 우리 후배들이 첫 경기를 이겼으니 토너먼트에서 고비만 잘 넘긴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