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네델란드한테 5:0으로 진게 충격이긴 해도 그럴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할수도있겠지만 월드컵 전에 늘 하던대로 1승제물 운운하면서 노쇠한 네델란드가 의외로 1승제물일수도 있다 이런식으로 언론이 국민들한테 헛된 기대만 엄청 심었던게 지금도 생각남 농담같지만 진짜임
압도적인 성적으로 아시아예선 통과 후 엄청난 기대감을 갖고 시청한 국민들한테 5:0으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그것도 경기내용이 얼마나 참혹했던지 점수차 이상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분노한건 당연지사
오죽했으면 후반 막판에 나와서 중거리슛 하나 때린 당시 어렸던 이동국을 사람들이 엄청 떠받들었음
국민들 분노 잠재우려고 발빠르게 축협에선 대회도중 경질이라는 사상초유의 결정을 함
이 월드컵 전까지는 감독들이 그렇게 심하게 욕을 먹거나 하진 않았음 물론 인터넷도 없었고
월드컵에만 진출에도 성공이었던 시절이고 참가에 의의를 두는 대표팀에 대해 지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대치가 낮은 상황이었기때문
94년 월드컵에서 의외로 강팀들을 상대로 선전했고 아시아예선을 너무도 수월하게 통과했었기때문에
엄청나게 커진 기대치+축구계 물정을 몰랐던 팬들이 차범근을 천하의 역적으로 만듬
그때부터 pc통신, 인터넷 발달과 더불어 높아진 기대치로 대표팀 성적이 안좋으면
일단 감독탓을 하는 풍조가 심해진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듬
이때부터 국대감독들은 엄청난 욕을 먹음 히딩크도 예외는 아니라서 월드컵 바로 직전 강호들과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 나오기 직전까지 까임
다른 나라도 국대 성적 나쁘면 감독 욕 지지리도 먹고 경질도 되곤 하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비현실적인
목표를 잣대로 감독과 선수들에게 실적을 강요하는것같음
현실적인 실력은 아시아수준인데 팬들의 기대치는 축구강국급임
이번 히딩크 신태용에 대한 글들 보면서 예전이랑 조금도 변한게 없구나 생각이 들었음
작성일 : 17-09-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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