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축구보면서 수많은 유망주들을 봤지만, 최소한 동 나이대 보여지는 재능으론 가장 크기가 커 보입니다.
그 다음이 손흥민이고요.
운좋게 손흥민 데뷔골을 라이브로 보게 됐었는데, 왠 17살 어린 선수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침착한 모습으로 골을 넣는걸 보고, " 아, 한국 축구에 진짜 괴물이 하나 나왔구나" 싶었고.
기대대로 아시아 최고 선수로 성장했죠.
아시아 청소년 대회 결승에서 이동국이 30m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넣는것도, 이천수 최태욱이 이탈리아 터는것도, 박주영이 아시아 국가들 터는것도, 고종수가 데니스랑 같이 k 리그 초토화 시키는 것도 다 라이브로 봤지만..
제 기준에서 어린 나이대에 뛰어난 재능으로 감명을 준 선수는 이관우, 손흥민, 이승우 정돕니다.
이관우는 참 아쉬운 선수고요..
그다음이 손흥민인데..이 선수는 제가 지금껏 본 한국 선수중에 가장 슛팅력이 뛰어나 선수예요.
당대 캐논 슛터로 노상래나 유상철 같은 선수들이 잇는데..사실 비교자체가 안되요.
슛팅의 다양성, 정확도, 타이밍, 양발..모두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안됏지만 이동국이나 황선홍 최용수 근래 선수들까지..아무도 아예 상대조차 안됩니다.
거기에 골문앞에서 침착성은 그나마 안정환 정도 되야 비견될 수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승우는...
손흥민이 갖지 못한걸 갖고 있습니다.
볼터치, 퍼스트 터치, 판단력, 과감성, 패싱센스..
손흥민은 가속상황에서 드리블 능력은 천부적이지만, 지공 상황에서는 사실 돌파가 안되는 선수라고 보면 됩니다. 이건 손흥민의 열렬한 팬인 제가 봐도 사실 아쉬운 부분이고..
터치의 기복도 심하고, 판단능력도 상대적으로는 떨어집니다. 패스 센스라던지.
이승우는 이 모든걸 동나이대 최고 재능으로 갖고 있어요. 세계 최고 레벨입니다.
저는 한국 유소년 선수가 동나이대 세계 최고 레벨의 수비들을 상대로 몹몰이가 가능할 선수가 나오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해봤습니다.
더구나 그 어린 선수가 몹몰이 하면서 찔러주는 플레이메이킹까지 하고요.
이건 같은 나이의 이동국, 고종수, 손흥민, 이천수 도 못했고, 못하는 것들입니다.
갖고 잇는 재능의 크기 자체가 달라요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