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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한은 경기 초반 국제 대회 경험 부족으로 인한 긴장감이 나타나며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드미트리 프레티네프의 슈팅이 북한 리철성 골키퍼에 막혀 흐른공을 이반 갈라닌이 집중력을 유지해 끝까지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5분 뒤에도 갈라닌은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추는 등 북한을 위협했다.
위협적인 순간을 두 차례 넘긴 북한은 그때서야 긴장감이 풀리고 자신들의 경기를 펼쳤다. 공격수들은 개인기와 중거리 슈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비록 러시아의 수비수들에게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북한은 자신들의 실수로 무너졌다. 이 날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리철성 골키퍼가 후반 7분 자신에게 흐른 공을 잘 못 걷어낸 것이 빌미였다. 이를 페도르 샤로프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두 골을 내준 북한은 급해졌다. 공격을 강화하며 러시아의 골문을 계속 두들겼지만 21개의 슈팅 중 단 4개만이 유효 슈팅이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북한은 정교함의 부족함을 여실히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