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HITC스포트’는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지난 27일 영국 방송 ‘BT스포트1’과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다.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의 활동량과 압박 플레이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손흥민에게 질문을 던진 인터뷰어는 과거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바 있는 오웬 하그리브스였다. 그는 손흥민에게 다른 공격수들에게 볼 수 없는 압박 플레이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이에 손흥민은 “레버쿠젠 시절에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을 익혔다. 레버쿠젠의 로저 슈미트 감독은 실제로 내가 더 많이 뛰어다니며 상대에 압박을 가하길 바랐다”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인상을 주는 플레이가 독일에서 배운 것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너무 과한 활동량은 주위의 걱정을 사기도 한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팬들이 내가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는 ‘이것은 미친 짓이야’며 우려했다”며 레버쿠젠 시절의 일화를 소개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일찍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토트넘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토트넘과 레버쿠젠의 압박 스타일이 비슷하다. 레버쿠젠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뛰고, 수비가담도 많이 해 체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EPL과 독일의 차이를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