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구자철, 기성용은 그냥 넘사벽이에요.
오죽하면 양박 쌍용이라 했을까요.
청소년 시절부터 눈에 띄었지만 굳이 거기까지 안가도 지금 이재성, 권창훈 나이 때 이미 국대 중심에 올림픽 동메달.
역대로 봐도 그 어린나이부터 이렇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거의 없다고 보고 앞으로도 있을지 미지수.
당시 2008년 수원 수비핵인 마토 인터뷰. 수원은 뭐 서울과 라이벌 관계라 마토도 이청용을 상대 많이 해봤죠
"-한국의 젊은 선수들 중 유럽에서도 통할 만한 선수는 없는가.
“지금은 프랑스 AS 모나코로 이적한 박주영은 여러 좋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FC서울의 27번(이청용)은 그 이상이다. 내가 보기에 한국 최고의 선수다. 빠르고, 기술이 뛰어나고, 머리도 영리하다. 빨리 유럽에 진출해야 한다. 더 큰 무대에서 보고, 배우고, 경험을 쌓으면 정말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서울의 17번(기성용)도 1, 2년만 지나면 활짝 꽃피울 것이다.”
제 단편적인 기억과 이미지라면, 현재의 이재성과 권창훈 ... 그리고 유럽진출 직전의 기성용, 구자철, 이청용은...
기성용 > 구자철, 이청용, 이재성 > 권창훈 이라고 봅니다.
기성용은 한 2,3시즌 뛰었지만, 지금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역대 K리그 베스트11을 뽑을때 거의 매번 거론되는 선수구요. 뭐 워낙 압도적이었죠.
구자철은 제주가 아챔에 진출할 때 어린 구자철을 중심으로 제주전술을 짤 정도였는데;;; 급작스럽게 유럽으로 떠나고, 또 그 대체자인 오승범선수가 무리하게 중국행을 시도하다가 아챔엔트리에 등록을 못했나 해서 ... 제주가 아챔에서 아쉽게 무너졌었죠. 그만큼 어린 나이에 영향력이 있었구요.
이청용은 기술이나 시야 매우 좋지만, 감정 기복이 좀 있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이재성은 뭐... 이젠 대표팀에선 검증이 끝났다고 봐야하고, 전북을 사실상 먹여살리는 인물이라는 점 등을 보면, 유럽 진출 직전의 구자철이나 이청용과 비슷하다고 보여지구요.
권창훈은 아직 분명 가능성은 높지만, 대표팀에서 확실하다고 할 수는 없고, 후반기엔 수원의 핵심이지만... 전반기엔 염기훈에 살짝 밀렸던 것 등을 감안하면... 저 선수들보단 조금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이재성과 이청용은 국대 공격포인트나 리그에서의 득점만 보면 비슷합니다. 숫자로만 보면.. 물론 대표팀에서의 영향력이나 커리어는 차이가 있습니다.
구자철도 리그에서 팀 에이스 급이었고 당시 청소년대표부터 꾸준히 주장을 맡아서 엘리트코스로 커왔죠..
심지어 독일진출 전에는 아시안컵 득점왕이었고..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셋다 케이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죠
한국 해외파를 보면 대부분 제이리그를 거쳐서가는데 이 세명은 워낙 잘해서...
기성용 이청용은 진짜 형제처럼 어렷을때부터 유망했고 일찍 유럽간것도 비슷하네요.. 이청용은 한국선수중 최연소 이피엘 데뷔한 선수고..
구자철도 당시 개쩔었죠..
케이리그를 씹어먹고 갔으니까..
제주순위가 수직상승했던걸로 기억하고..
이재성이 그나마 이 세명과 비슷하고 권창훈은 개인적으로 반짝인지 아닌지 시간을두고 봐야할거같고..
물론 현재 폼으로 보면 이재성이나 권창훈이 이청용이나 구자철은 제칠수 있을거 같기도 해요 이청용 구자철이 전성기때 비해서 폼이 말이 아니더라구요..ㅠ
근데 제주는 당시 홍정호도 있었고, 용병들도 좋았던걸로 기억. 항상 제주가 용병장사잘해와서.. 물론 구자철이 핵심이긴 했음. 있고없고의 차이가 극명했으니까.
근데 K리그 팬이지만 K리그활약만으로 유럽직행하기는 어려운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K리그활약-> 대표팀활약-> 유럽행. 대부분 이런 과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