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1월) 호주와 평가전 뒤 아시안컵에 오지 않으려 했다. 감독님께 따로 전화도 드렸다"라던 그는 "주사기로 무릎의 물을 뺀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호주에 다녀온 뒤 그렇게 해야 했다. 언제부턴가 대표팀에서 경기를 뛰는 것을 즐기지 못하고 압박감을 느꼈다"라고 부연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여기서 끝을 냈다. 구자철은 "스스로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대표팀에 도움을 못 준다면 결단을 내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여정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