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고집불통 감독도 아니고...
국가대표감독직이라는게 슈퍼 감독 하나 있다고 다 잘되는게 아니라,
축구협회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야 하는데...
최종예선전을 좀 안이하게 바라본건 아닌가 싶네요.
제일 납득이 안되는게 이란전 앞두고 축구협회가 슈틸리케를 제대로 보조 안했다는 부분이랄까..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경험이 미천하면, 축구협회가 보좌해주는게 맞는데..
그냥 니 알아서 하라고 내비둔 느낌이 듭니다.
과거에는 고산지대에서 경기한다고 선수들에게 산소마스크 쓰게하고 연습을 시켰는데...
애초에 그런 대비가 전혀 안되어 있더군요.
뭔가 변화를 주려고 해도 고산지대에 선수들이 너무 지쳐있고 멘탈적으로 무너져 있어서
라커룸에서 변화 주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봅니다. 멘탈이야 어떻게든 하든, 피지컬적이고
물리적 영역에서 전혀 대비가 안되어 있어서 히딩크 할애비가 와도 힘들었을거에요.
이란 원정 한두번 간 것도 아니고 왜 이런 대비를 안했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사실 진짜 열받는게 '이란의 이런 텃세를 그냥 감수하는게 낫다'라고 인터뷰한 축구 협회
관계자 말인데요(제가 이 기사보고, 감수할거면, 어떻게든 경기에서 이기도록 노력이나 해라
라고 글까지 썼음) 이런 수준으로 대비를 하고 있으니 ... 다량 실점으로 영혼까지 안털린게
다행인줄 알아야함. 텃세있는거 뻔히 알면 차선책이라도 준비를 했어야지...
텃세인거 그냥 감수하자고? 상대가 그렇게 대비해서 이길수 있는 팀도 아닌데..
축구 협회의 이런 안일한 운영도 지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