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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4 11:06
[잡담] [윤태석의 축구話] ‘그때 그때 달라요’ 축구協의 ‘고무줄 유권해석’
 글쓴이 : 루시드
조회 : 362  


같은 사안에 대해 고무줄 널 뛰듯 전혀 다른 해석을 내리는 대한축구협회의 모습이 이와 같다. 


전북 현대 수비수 김기희(26)는 지난 6일 FC서울과 클래식 15라운드에서 오른 발꿈치를 다쳤다. 16일 미얀마와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을 위해 이미 슈틸리케팀에 발탁됐던 그는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축구협회의 '국가대표축구단 운영 규정'은 '선수가 부상 등을 이유로 소집에 응할 수 없게 되면 대표팀 해산 후 5일이 경과하기 전에는 소속 팀의 어떤 공식 경기도 참가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부상을 빌미로 대표 차출을 피하려는 꼼수를 방지하기 위해 2003년 만들어진 규정이다.

대표팀은 미얀마 원정에서 돌아와 17일 해산했다. 규정대로면 김기희는 22일까지 공식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하지만 17일 전북과 울산 현대의 클래식 16라운드 때 후보 명단에 떡하니 김기희 이름이 올랐다. 이를 발견한 프로축구연맹이 부랴부랴 축구협회에 유권 해석을 의뢰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축구협회 법무팀이 '규정에 해당하는 상황이지만 출전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려줬다"고 말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실수를 인정하고 김기희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해당 선수가 뛰지 못하도록 하는 게 규정의 취지다. 뛰지 않았으니 처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해가 잘 안 간다. 규정은 분명 '참가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명단에 들었다는 것 자체가 '참가'다. 명단 포함에 이미 출전 의사가 전제됐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해석이다. 출전 여부에 관계 없이 규정 위반이다. 규정을 어기면 경고부터 무제한 자격 정지까지 처벌받는다. 

더 황당한 건 축구협회가 1년 전 정반대 해석을 내렸다는 사실이다.

FC서울 차두리는 작년 2월 16일 그리스와 원정 평가전(3월 6일)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2월 26일 허벅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표팀은 평가전을 마치고 3월 7일 해산했다. 소속 팀에서 재활한 차두리는 3월 8일 전남 드래곤즈와 클래식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 서울은 축구협회에 차두리 출전 가능 여부를 문의했는데 "3월 12일까지는 엔트리에도 포함될 수도 없고, 뛰어도 안 된다"는 답을 받았다. 결국 서울은 차두리를 전남전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김기희와 차두리는 똑같은 경우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축구협회 해석은 180도 다르다. 

이런 일도 있었다. 

장학영(34)은 성남일화에서 뛰던 2006년 11월 15일 이란과 아시안컵 2차 예선 원정 명단에 뽑혔다가 부상으로 소집 하루 만에 소속 팀으로 복귀했다. 11월 20일까지 소속 팀 경기에 뛸 수 없지만 그는 11월 19일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당시 축구협회는 "장학영은 부상으로 아예 소집이 안 된게 아니고 대표 소집에 응했다가 다시 나갔으니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렸다.

축구협회의 유권 해석이 '그때 그때 달라요'식이라 쓴웃음이 난다. 한 축구 관계자는 "문제가 생기면 키우지 말고 일단 조용히 넘어가고 보자는 무사안일의 결과물이다"고 일침을 놨다.

축구협회는 지금이라도 이 규정에 대한 유권 해석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 혼돈이 안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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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국대감독 한번 잘못시켜서 봐주기하는건가? 편향적인 태도는 뭐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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